(R) '위험천만' 농기계 전복 사고..알림 시스템 '주목'
요즘같은 농번기에 농기계는 필수품이나 다름없죠. 다만 농기계는 운전자가 노출돼있는 경우가 많아 전복, 전도 사고가 발생에 따른 치명률도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농기계 사고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함양지역에 도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농로 옆 수로에
경운기 한 대가
넘어져있습니다.
이달 초,
진주시 지수면에서 발생한
경운기 전도 사고,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함양과 인근 합천에서도
트랙터 전도·전복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하단 CG in]
지난 2020년부터 3년 간
경남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548건.
이 가운데 11%, 65건이
5월에 일어났습니다.
전복, 전도 사고는
전체 농기계 사고 중 134건으로
24%를 차지했습니다.
[하단 CG out]
농기계 사용자의 안전 확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서부경남에선 함양군이
'농기계 전복 사고 알림시스템'
첫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손바닥 만한 기기 속엔
농기계의 위치와 방향을
감지하는 센서가
탑재돼있습니다.
농기계 전도, 전복 사고 발생 시
이 정보가 CCTV 통합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고,
사고 여부가 확인되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되는 방식입니다.
해당 시스템은
인명 피해 대처 뿐만이 아니라
관련 안전 교육을
내실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시스템이 시범 도입되고 난 뒤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함양지역에선 굴삭기 전도 사고가
달마다 1건씩 발생했는데,
함양군이 해당 데이터를 참고해
안전교육을 확대 실시한 이후에는
굴삭기 전도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박종욱 / 'ㅇ' 개발사 차장
"자체 위치 정보 그리고 자이로 센서를 통한 각도 정보 등을 보내주게 되어 있는 장치입니다. 실제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거기에 대한 안전교육을 통해가지고 사고를 방지하고 있는 사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함양군은 임대농기계 80여 대에
설치를 마친 뒤 운영 중이며,
앞으로는 군민들이 소유 중인 농기계에도
장치를 점차적으로 보급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종현 / 함양군 농산물유통과
"올해 일부 농가에 한 100여 대 정도 부착을 하고 있습니다. 부착을 하고 나면 데이터를 수집해가지고 같이 관제 시스템에서 모니터링을 하는 걸로..."
서부경남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농기계 전복 사고 알림시스템.
이용자 안전과
농기계 안전 사고
예방 효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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