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지역 의사 확대하려면.."실효성 높여야"
비수도권 의대들이 2025년 입시부터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경상국립대의 경우 모집 정원의 70%가 넘는 인원을 지역에서 선발할 예정인데요. 지역에 근무하는 의사를 우선 늘리겠다는 취지인데, 한편에서는 '지역 의사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 권고에 따라
2025학년도 입시부터
지역인재 전형 모집인원을
1,900명대로 확대할 계획인
비수도권 의대.
[CG]
경상국립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49명 많은
103명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을 예정입니다.
모집 정원의 74%에
달하는 수치로 부울경 대학교 중
가장 높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역에 머무르는
의사를 늘리겠다는 계획인데,
정작 학교를 끝마치고
지역 외 병원으로 취업하더라도
붙잡을 방법은 없습니다.
졸업 후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근무하도록 하는,
이른바 '지역 의사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CG]
실제로 현재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90%에 가까운 인원이
지역에서 의사로 계속 근무하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경상국립대도
올해 입시에서 이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교육부가 법 개정 후로
시기 조정을 권고해
실제 시행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에서는 지역 병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수도권 쏠림 현상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난해 경상국립대 병원의
적자는 330여 억원으로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
이 때문에
수도권 병원을 선호하는
환자들의 시각을 바꿀
새로운 투자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최승제 / 지역재생연구소장
- 대도시로 가는 문화. 그곳이 1등 국민인 것처럼 되는...실제 인프라도 마찬가지고 이런 것들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냥 연봉을 조금 더 준다고 해서...(의사가 오지 않습니다.)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수도권에 근무하는 의사는
전체의 60% 정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방의 의료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SCS 김연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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