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비밀투표 원칙 실종" 진주시의회 의장 선거 놓고 '마찰'

2024-07-01

하준 기자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진주시의회가 1일,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의장 선거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의 기표 내용이 다른 동료 의원들에게 노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부의장 선거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어 세 차례의 투표 끝에 최종 결정됐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남은 2년을 이끌어갈
후반기 원구성
일정에 들어간
제9대 진주시의회.

임시회 첫날
의장과 부의장 선거가
치뤄졌습니다.

먼저, 의장 선거엔
더불어민주당 서정인 의원과
국민의힘 백승흥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투표 결과, 백승흥 의원이
총 22표 가운데 14표를 얻어
신임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인터뷰: 백승흥 / 진주시의회 의장
"시민들이 인정하는 일을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위원님들의 정책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전문성 개발을 위해 맞춤형 위원 연수를..."

하지만
부의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
마찰이 발생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일부 투표자들이 감표위원에게
투표지를 펼쳐 보였다'며
비밀투표 위반을 제기한 겁니다.

▶인터뷰: 최지원 / 진주시의원
"감표위원이 어떠한 발언이나 메시지를 더불어민주당 의원께 드릴 수 없어서 그랬던 것이고 이것은 따로 법적 절차를 따져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대로 진행을 한다면 이것은 앞으로 있을 후반기 제9대 의회가 잘 굴러갈 수 없음을..."

국민의힘 의원들은
비밀투표를 위반한
객관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선거 진행을 방해해선 안 된다며
맞섰습니다.

▶인터뷰: 오경훈 / 진주시의원
"투표를 방해했던 명백한 행위들이 있는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추측과 어떠한 이야기로써 투표 자체를 무효화한다든지 이랬을 때는 정당화를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측이 물러서지 않으면서
정회가 선포됐고
이후 부의장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후보로 나선
황진선 의원과 박미경 의원 모두
1, 2차 투표에선
과반 득표수를 얻지 못했고,

이어진 3차 투표에서도
각각 총 득표수의
절반씩을 나눠 가지면서
연장자 승리 원칙에 따라
황 의원이 부의장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황진선 / 진주시의회 부의장
"우리 위원님들의 의지와 경험을 엮어내도록 귀 열고 마음을 열겠습니다. 소통으로 반목을 이기고 협치로 모두가 공감하는 진주시의회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측은
의장 선거 관련 논란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구하겠단 계획.

2일에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추후 법적 대응까지도
검토하겠단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성관 / 진주시의원
"추가로 또 법률전문가한테 자문을 구하고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을 해서 의총 결과에 따라서 기자회견 또는 집행정지, 의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또는 의장 선임 무효 소송 이런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내용들을 한 번 더 자문을 구한 후에 의결을 거쳐서 의총 결과대로 움직일 계획이고..."

후반기 원구성에 들어간
제9대 진주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비밀투표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갈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SCS 하준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