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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비밀투표 위반 논란' 국힘-민주당 의원 갈등 고조

2024-07-02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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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일부 시의원들이 비밀투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는 소식, 앞서 저희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었죠. 해당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과 함께 법적 대응을 시사했는데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맞서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투표자들이
접었던 투표지를
다시 펼쳐
투표함에 넣습니다.

접은 흔적 없이
아예 펼친 채
투표함에 넣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난 1일,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당시 포착된 모습으로,
영상 속 투표자들 모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입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각 당 소속 시의원 1명씩으로 구성된
감표위원들이 기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투표지를 펼쳐 보인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었는데,

이튿날인 2일,
이같은 행위가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법 등에 의거,
비밀투표 위반에 해당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일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해
공모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후반기 의장 선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윤성관 / 진주시의원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기 전에 감표위원에게 보여주거나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러한 비밀투표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했습니다. 이는 이탈표를 방지하고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한 사전 공모의 결과라고...

한편 이같은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 측은
이미 도당 차원에서
의장 선거 후보 단일화를 마친 상태로
투표가 진행됐었다며
이탈표 방지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비밀투표 위반에 대해선
기표 당시 비밀이
철저히 보장됐었기에
해당사항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민국 / 진주시의원
경남도당의 공문을 받고 후보 단일화를 했습니다. 우리 14명의 진주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동의를 했고 동의된 의원님들을 선출하겠다는 합의까지 있었습니다. 투표를 실시할 때는 충분하게 비밀이 보장된 상태에서 투표를 했고...

의장 선거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진주시의회 소속 의원들.

양 당의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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