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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남해군수 후보 공약 단일화..'화합 열매' 맺을까

2018-08-13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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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그 동안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들이 낙선한 후보들의 공약도 살피겠다는 말, 자주 들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실제 다른 후보들의 공약이 추진되는 사례는 거의 없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는 실정인데요.
(여) 이런 가운데 남해군이 민선 사상 처음으로 군수 후보들의 선거 공약 단일화를 이뤄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화합과 소통으로 남해 발전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남해군수 선거에서
서로의 공약을 내세우며
치열하게 경쟁했던 세 후보들.
선거가 끝나고 두 달이 지나
각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당시 후보들의 공약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남해군 민선 사상 처음으로
공약 단일화를 이뤄냈습니다.
여기엔 남해 발전을 위한
화합과 소통의 의미가 담겼습니다.

▶ 인터뷰 : 하종준 / 민선 7기 남해군수 공약 통합추진위원장
- "이번 통합 공약이 잘 추진돼서 우리 군민들이 보다 행복하고 잘 사는 남해가 되고 다른 지역에 앞장서 가는"
▶ 인터뷰 : 하종준 / 민선 7기 남해군수 공약 통합추진위원장
- "그런 지자체가 되기를... "

한 달 전 통합 공약 추진위가 구성돼
전체 300여 건에 이르는
후보들의 공약들을 검토했고
그 결과, 90건이 채택됐습니다.

(C.G) 통합 공약 가운데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공약 40건이 선택을 받았고,
단일 통합 공약으론
장충남 군수 공약 33건,
박영일 후보 공약 10건,
이철호 후보 공약이 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장 군수 공약으로는
생활밀착형 친환경 제조업체 유치와
항노화산업 육성기반 조성,
전통상업 보존구역 지정 등입니다.
전 군수인 박영일 후보 공약 중에는
금산 서불과차 주변 정비와
상주체육공원 전지훈련 지원시설 확충,
공공무선인터넷망 확충 등이 포함됐고,
이철호 후보 공약 가운데선
문화관광해설사 근무 환경 개선,
남해 선비 유배길 조성,
남해문화유적 학술조사 용역 등이
채택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과제가 많습니다.
당장 이번 채택 건을 토대로
실무 부서에서 균형 있고 객관적인 검토를 거쳐
추진 여부.계획 등을 수립해야 하고,
군의회 등의 동의.동참도 이끌어 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성철 / 민선 7기 남해군수 공약 통합추진위원
- "군수님 공약 같은 경우는 여기 세부적으로 들어가 수정·보완이 될 건데 다른 박영일 후보 공약이나 이철호 후보 공약에서는"
▶ 인터뷰 : 김성철 / 민선 7기 남해군수 공약 통합추진위원
- "간단히 해놓으니까 조금 실무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것만 보고 좀 빠질까 싶은 우려가..."

다양한 공약들이 재정립되면서
이어지는 추진 과정에서부터
쉽지 않은 소통과 화합의 길을 걸어야 하지만
남해군은 분명한 의지를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크게 국비를 따와야 되고 또 크게 민자 유치를 해야 되는 그런 부분도 있는데 어렵고"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힘든 과정이라도 우리 군을 위해서 군민을 위해서는 제가 이행을 해야 될 과제고요."

선거 직후, 말로만 화합과 소통이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과제들을
함께 풀어가자는 취지에서
통합 공약 현실화에 첫 걸음을 옮긴 남해군.

[ S/U ]
"단일화된 공약들이 선택과 집중 속에 앞으로 어떻게 추진되고, 군민들과도 공감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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