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공군 제3훈련비행단, 장수사진으로 사랑 나눔
남) 영정사진의 또 다른 말은 장수사진입니다. 말 그대로 오래오래 건강하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여)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찍어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분칠 몇 번에
지난 세월의 흔적이
조금씩 감춰집니다.
막내아들 결혼식 이후
처음보는 낮선 모습이
그저 쑥스럽기만 합니다.
sync
09.56.52.18
"늙은 할머니가
이래(화장) 하니까 우습네요."
장병들의 능숙한 손길로
꽃단장을 마친 노정자 할머니.
곱디고운 한복까지 갖춰 입고
카메라 앞에 앉습니다.
sync
10.08.34.27
"하나, 둘 다시 한번 활짝"
사진 속 웃는 모습에
지난 세월을 회상하다 보니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문득 떠오릅니다.
▶ 인터뷰 : 노정자 / 사천시 사천읍
- "같이 찍고 같이 있었으면 좋을 건데 저 세상..명이 짧아 떠난 걸 어쩌겠습니까. 내 혼자 놔두고 떠나니까 "
▶ 인터뷰 : 노정자 / 사천시 사천읍
- "참 서운하고 괘씸하고 그렇더니 세월이 가니까 이제는 (괜찮습니다.)"
사진촬영에 나선 이들은
공군 제3훈련비행단 장병들.
이들은 3년 넘게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어느새 15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화장과 머리 손질, 최종 인화까지
모두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안동희 / 공군 제3훈련비행단
- "같이 참여했던 장병들이 이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닫고 또 자아실천부터 시작해서 모든 활동이 너무 인상 깊었다고..."
또 외로운 어르신들의
말동무는 물론
혼자서 하기 힘든 집안일을
손수 돕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노정자 / 사천시 사천읍
- "찾아와서 이렇게 해 주니까 고맙기도 고맙고, 감사하고... "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선
공군 제3훈련비행단 장병들.
의료봉사와 농촌지역 일손돕기 등을
통해서도
지역의 든든한 이웃으로,
아들, 딸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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