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은행원·경찰 기지로 보이스피싱범 잡아
남) 거액의 노후자금을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를 은행 직원과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막았습니다.
여) 진주시 칠암동 일대에는 크레인 작업 실수로 2시간가량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서부경남 사건사고 소식을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할머니가 불안한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적금 해지 절차를 밟습니다.
그 순간 낌새를 챈
경찰들이 다가와
대화를 나눕니다.
진주시 상대동의 한 은행에
70대 양 모 씨가 찾은 건
지난 14일.
노후자금을 모으던
계좌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통장에 든 4,700만 원을
모두 인출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 인터뷰 : 안혜지 / 새진주새마을금고 직원
- "평소에 어머니의 거래내역을 보면 다 만기해지해서 재이체하는 분이지 절대 중도해지해서 찾아가는 분이 아니거든요."
▶ 인터뷰 : 안혜지 / 새진주새마을금고 직원
- "그래서 일단은 의심이 됐고, 그 다음에 무조건 다 현금으로 달라고 하는 점이 이상했어요."
때마침 추석을 맞아 방범을 돌던
경찰들이 은행을 찾아왔고,
오랜 대화를 통해
할머니를 설득시켰습니다.
▶ 인터뷰 : 박윤호 / 진주경찰서 상대지구대
- "보이스피싱범들이 밖에서 할머니를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새마을금고 직원분들에게 노출되지 않게 "
▶ 인터뷰 : 박윤호 / 진주경찰서 상대지구대
- "진짜로 돈을 찾는 것처럼 가짜 돈을 봉투에 넣어서 달라고 했습니다. 그걸 진짜 돈처럼 여기게끔 해서..."
경찰은 이후
돈을 찾기 위해
할머니를 만나러 온
수거책 28살 황 모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진주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해당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
-
사람과 차량들이
한데 뒤엉켜 있습니다.
도로 위 신호가 꺼졌고,
일대가 모두 정전됐습니다.
사고가 난건
17일 오후 1시 10분쯤,
칠암동의 한 공사 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이 실수로 전선을 건드려
끊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한규리 / 피해상인
- "뭐가 쿵 하고 쿵 소리가 났어요. 그 이후로 전기가 다 나갔고, 옆에 보니까 노란색 전선 같은 게"
▶ 인터뷰 : 한규리 / 피해상인
- "다 바닥에 내려와 있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
이 사고로
고속버스터미널과
인근 상가 등이 모두 정전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권기만 / 진주 고속버스터미널 관리소장
- "전기가 안 들어와서 터미널에서는 발권이 안 되고 있습니다. 현금만 있다면 언제든 승차를 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이와 함께 한 남성은
상가 엘리베이터에 갇혀
30분 만에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엘리베이터 승객
- "3층에 당구장에 가서 일을 해야 되는데 갇혀 가지고 못 갑니다. 혼자 있습니다. 아이고 답답합니다."
한전은 사고 발생 직후
긴급 복구에 나섰으며,
2시간 만에
모든 설비 복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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