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다문화 가족·외국인 근로자 '사랑의 바자회'.."우린 이웃"
(남)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은 남다르게 다가올 겁니다. 이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차별, 문화적 갈등에서 벗어나 건강한 사회 문화를 만들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여) 추석을 앞두고 열린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과 지역 법사랑위원회의 '사랑의 바자회' 행사 현장을 차지훈 기자가 찾았습니다.
【 기자 】
평소 조용하던 검찰 청사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지역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장난감, 인형부터 옷까지
2,500여 점의 각종 생필품들을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필요한 것들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이들을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마련됐는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아수마누 / 인도네시아 근로자
- "많이 좋아요. 다 좋아요. "
바자회와 함께 경품추첨,
장기자랑도 열렸습니다.
행사 주최 측의 공연에 이어
다문화 가족, 외국인 근로자들도 마이크를 잡고
흥겨운 추석 분위기를 내봅니다.
때론 고국에 있는 가족 생각 등으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지만
함께 희로애락을 나눌 수 있기에 행복합니다.
▶ 인터뷰 : 메리암 / 필리핀 다문화 가족 참가자
- "오늘 행사는 다문화센터 프로그램에 좋고 하니까 이런 행사가 앞으로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날 행사는 창원지방검철청 진주지청과
진주와 사천 등 서부경남 5개 지역
법무부 법사랑위원 연합회가 마련했습니다.
특히 법사랑위원 연합회는 앞으로 이런 행사를
더 자주 마련할 예정.
▶ 인터뷰 : 김진안 / 법무부 법사랑위원 진주지역 연합회장
- "우리 구성원들이 솔선수범해 기부한 물품을 무상으로 대상자에게 나눠주는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가 다문화 가정이 우리 문화에"
▶ 인터뷰 : 김진안 / 법무부 법사랑위원 진주지역 연합회장
- "잘 적응하고 친근하고 따뜻한 우리 이웃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검찰 관계자들도
평소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 이웃들을 돕는데,
범죄 없는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혜 /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 검사
-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점차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 인터뷰 : 김지혜 /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 검사
- "그런 부분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서 그 분들이 우리 사회에 잘 녹아 들어서 정착할 수 있도록..."
경남혁신도시 11개 공공기관들도
법사랑 연합회 특별위원으로
이번 행사에 동참해
지역 사회 나눔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임식 / LH 지역발전협력단장
- "외국인 근로자들, 다문화 가정... 이분들이 한국에 와서 여러 가지로 정착이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 어려운 정착 과정을"
▶ 인터뷰 : 최임식 / LH 지역발전협력단장
- "저희 공공기관들이 나서서 직접 도와드리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편견과 문화적으로 취약한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들...
이날 하루, 이들을 가로 막고 있던 차별의 벽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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