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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방치됐던 공설운동장에 스포츠센터 들어서나

2018-09-27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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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0년 넘게 매각논의가 진행 중인 진주공설운동장. 12차례나 매각 시도에 실패했고 지난 2016년에는 주 경기장 내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현재까지 폐쇄된 상태로 남아있는데요.
(여) 최근 운동장 부지 전체를 매각하려고 했던 진주시 방침에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우선 운동장 부지에 종합스포츠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건데, 오는 10월 관련 용역 사업이 진행됩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넘게 매각논의만 이어진
진주공설운동장.

매각 절차에 묶여 있다 보니
지난 2016년 유해물질 기준치 초과로
폐쇄된 주 경기장은
이렇다 할 정비 계획도
없는 상황입니다.

근처 보조운동장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S/U)
주 경기장과 함께 보조운동장 역시 수년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운동장 한켠은 주차된 차량과 불법 경작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운동장 전체 부지를 매각해
아파트와 상업시설 건축 용도로 사용하려던
진주시의 방침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진전이 없는 매각논의와 별도로
공설운동장 부지 내에
종합스포츠센터를 우선
건설하겠다는 겁니다.

센터는 생활테니스장이 위치한
신안동 1-5번지 일대에 건립될 예정이며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테니스장, 탁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설치될 계획입니다.

종합스포츠센터 건설 관련 용역은
다음달에 실시됩니다.

특히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선거에서
신안동 복합 스포츠타운 건립을
공약한 만큼, 사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실내에 정형화된... 정형화된 실내 구장이 들어가는 것이 옳다. 이렇게 해서 신안운동장 부지에 넣고..."

이와 함께 진주시는
상봉동 비봉체육공원 부지에
야구장을 비롯한 야외 체육시설을 설치해
낙후된 진주 서부지역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체육공원 내
사유지 매입을 위해
18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공설운동장 쪽과 상봉동 쪽을 양쪽으로 해서 서부지역 체육시설을 확충하는 계획을 현재 세웠습니다.

장기간 방치됐던 체육시설이
개선된다는 소식에
지역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센터 건립이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조상복 / 진주시 성북동
- "(진주 서부지역에) 스포츠센터가 없고 지역민들이 즐길수 있는, 운동할 수 있는 장소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운동장을 살려야만"
▶ 인터뷰 : 조상복 / 진주시 성북동
- "이현동, 평거동, 신안동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고... "

▶ 인터뷰 : 이정자 / 진주시 신안동
- "완전히 묶인 상태에서 이렇게 있으니까... 제가 30년 넘게 살면서 이렇게 이곳이 발전이 안 되는가..."
▶ 인터뷰 : 이정자 / 진주시 신안동
- "상권도 좀 살아나게끔 여기를 발전시켜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한때 진주 스포츠 문화의 상징이자
중심이었던 진주공설운동장.

이번 스포츠센터 건립 계획이
현실화돼 이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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