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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R) 어린이집 코앞은 아파트 공사장

2018-10-17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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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서울에선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유치원이 땅꺼짐으로 기울어져 철거 되기도 했는데요.
여) 남해에서도 아파트 공사현장이 어린이집과 불과 5m 거리에 위치해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스마트폰 리포트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남해의 한 어린이집.

건물 뒤편으로
아파트 공사현장이 보입니다.

거리는 불과 5m.

담벼락 하나 건너
고층 건물이 들어서다 보니
어린이집 측에선
각종 생활 피해를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최경희 / 중앙어린이집 원장
- "인근 몇 미터 안에서 이렇게 큰소리하고 미세먼지, 분진 발암물질이라고 하는 이런 것들이 날아오니까 "
▶ 인터뷰 : 최경희 / 중앙어린이집 원장
- "굉장히 목도 칼칼하고... "

피해를 받고 있는 건
이곳만이 아닙니다.

인근 주민은
건강은 물론 조망권까지
빼았겼다며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박막정 / 남해군 남해읍
- "경치 좋다고 집을 지었는데, 아파트가 들어오면 문을 열어 놓을 수가 있나... 창선대교가 다 보이고"
▶ 인터뷰 : 박막정 / 남해군 남해읍
- "바다가 다 보이고 했는데, 이제는 그게 하나도 없고... "

주민들은 결국
남해군과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고충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시공사는
공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사과하며,
입증된 피해 상황을
전액 변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두 차례 간담회를 가졌던 만큼,
빠른 시일내 주민 대표와 다시 만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병학 / 삼우건설 현장소장
- "저희들이 나몰라라 할 건 아니니까 주민 대표들과 빠른 시간 내에 만나서 서로 좋은 결과를"
▶ 인터뷰 : 이병학 / 삼우건설 현장소장
- "만들 수 있도록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일각에서는 허가를 내준
남해군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애초에 유치원 코앞 거리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냐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갑성 / 남해군 남해읍
- "어떻게 해서 이런 곳에다가 군청에서 허가를 해줬느냐... 살고 있는 주민은 말이야 바로 피해를 입게 돼 있는데"
▶ 인터뷰 : 김갑성 / 남해군 남해읍
- "딱 막아서 완전히 둘러싸서 집은 못 쓰게 돼 있잖아요. "

남해군은
허가는 절차에 따라
전혀 문제 없었다면서도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는 만큼,
중간에서 시행사와의 협의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아파트 건설업체와 주민들.

유사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현장 위주의
기준마련과 소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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