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스마트폰R) 국도 3호선 산청 구간 노후 방음벽 개선 되나

2018-10-22

정아람 기자(ar0129@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효과적인 소음대책의 하나로 꼽히는 방음벽. 소음 방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방음벽에 대한 사후 관리인데요.
여) 현행 행정규칙상 수시 점검이라고 명백히 규정돼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청군 하정마을에 있는 낡은 방음벽 이야기입니다. 스마트폰 리포트 정아람입니다.

【 기자 】
국도 3호선의
진주 명석면에서
산청 신안면 구간.

도로와 맞닿은
하정마을 진입로입니다.
높이 2.5m, 길이 130m가량의
방음벽이 설치돼 있습니다.

25여 년 전,
국도 3호선 확장공사 추진으로
대형 트럭들과 차량 등
통행량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이 마을 소음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겁니다.

방음벽을 가까이
가서 살펴봤습니다.
철제 구조물 일부에 녹이 슬고
판넬이 망가져 있는 곳이
수십 곳에 달하는 등
지저분한 모습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방음벽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소음 방지 효과도
체감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권정현 / 산청군 신안면 원하정마을
- "직선도로가 돼서 상당히 속도를 많이 내기 때문에 진짜 시끄럽습니다. "
▶ 인터뷰 : 권정현 / 산청군 신안면 원하정마을
- "옛날에 해 놓으니까 동네로서는 삭막한 그런 기분이거든요. 좀 교체를 해줬으면..."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매년 여름철이면
방음벽에서 반사되는 열기로 인해
주민들은 곤욕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특히, 방음벽과 주택과의
거리가 5m 안팎이다 보니
창문을 열면 방음벽의
열기가 그대로 덮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권상현 / 산청군 신안면 원하정마을
- "도로도 아스팔트 열을 받아서 발산하고, 철판이 여름엔 불덩어리거든요. 불덩어리. "
▶ 인터뷰 : 권상현 / 산청군 신안면 원하정마을
- "방음벽이랑 집이 워낙 가까우니까 더워서 못살겠어요. "

CG-IN
현행 행정규칙에 따르면
방음벽 교체 시기는 따로 없지만,
방음시설 관리자는
수시로 시설을 점검해
보수 조치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

하지만 해당 지역
방음벽 시설을 관리하는
진주국토관리사무소의 경우
일반 국도에 설치된 방음벽은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정기적인 점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 / (음성 변조)
- "민원인이 하자가 있다고 어떻게 해달라 그럴 때 확인을 해서 교체를 하는 편이거든요. 접수가 된 게 있었으면 한번..."

국도변 마을의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방음벽.

오래돼 낡고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는 만큼
성능 재평가와 하자 정비 등
후속 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한편 진주국토관리사무소는
취재 과정에서 국도 3호선
산청 구간 방음벽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