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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남해-여수 '해저터널' 수면 위로.."국책사업 추진해야"

2018-12-06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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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은 영호남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입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에 이어 국회에서도 잇따라 해저터널 사업 추진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여) 국가 균형발전, 동서화합 차원에서도 해저터널이 필요하고, 이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노량대교 개통 등으로
관광객들이 더욱
늘고 있는 남해군.

바다 건너 전남 여수시도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S/U ]
"영호남 대표 해양관광도시인 이 곳 남해와 여수시를 연결하는 4.2km 길이의 해저터널 건설이 최근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남해군 서면에서 여수시 삼일동을 연결하는
이 해저터널은 터널 접속도로까지 해서
총 7.3km 길이의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입니다.

부산에서 목포로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의 단절 구간을
바다 속 터널로 연결하는 겁니다.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남해와 여수 사이
이동거리는 52km에서 7km로,
이동시간도 1시간 20분에서 10분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두 지역 숙원사업으로
20년 전부터 해상교량 등을 통한
연결 도로 건설이 추진됐지만
그 동안 발목을 잡아 왔던 낮은 경제성 문제.

남해군은 해상교량에 비해 경제성이 3배 이상
높은 해저터널에 주목하며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다리를 놓으려고 했는데 아시다시피 비용이 3배 정도 든대요. 1조 6천억 원 정도인데, 해저터널은 5천 몇 백억 원 정도"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용역 결과가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공기도 짧고 비용도 적게 들고... 가능성이 많다는..."

지난 6일 남해군은 여수시와 함께
이 해저터널 건설의 건을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에 제안해
협의회 공동 건의문까지 채택했습니다.

다음날, 곧장 국회에선
두 지역 국회의원이 나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착공을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토론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해저터널은
지역 균형발전과 동서화합,
교통 공공성 강화까지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지역 산업, 문화.관광 차원에서의
시너지 효과,
영호남 생활권 구축 등의
파생 효과도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여상규 /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남해가 보물섬으로서 해양관광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해저터널이) 연결되어야 남해안의 중심도시로 남해가 발전할 수"
▶ 인터뷰 : 여상규 /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있다는 측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서 화합, 동서 통합을 위해서도..."

두 지자체와 영호남 정치권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과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변경 계획 등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그 동안 경제성 논리에 밀려
숙원사업에만 그쳤던 해저터널이
지역 균형발전과 동서화합 분위기 속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영호남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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