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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도시가스 소외' 남해, LPG로 에너지 복지 '잰걸음'

2018-12-07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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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남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칩니다. 특히 시.군별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여) 경남에서 유일하게 도시가스 공급 자체가 되지 않는 지자체가 있습니다. 바로 남해군인데요. 이제 남해군민들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저렴한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해군민들은
그 동안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
제대로 된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경남에서 유일하게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자체적으로 고비용 저효율의
열악한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이용해 왔습니다.
취사·난방 연료비 지출액도
다른 지역의 두 배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박근배 / 남해군 남해읍 이장단장
- "한겨울에도 가스가 떨어지면 매번 부르는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가스를 쓸 수 없는 상황이 있었던 게 사실이고요. 많은 불편함도"
▶ 인터뷰 : 박근배 / 남해군 남해읍 이장단장
- "있고, 경제적으로 기존 LPG 가스통을 쓰다 보니까 도시에 비해 손해를 많이 보는 상황이죠."

이런 남해군민들의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내년부터 남해에선 액화석유가스,
즉 LPG 배관망 설치사업이 시작되기 때문.
남해군은 한국 LPG 배관망 사업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군 단위 LPG 배관망 지원 사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 LPG 배관망 지원사업은 내년부터 2년간
국.도비, 군비, 주민 부담금 등
331억 원을 투입해
대형 LPG 저장탱크 두 개와
55km가 넘는 가스배관을 설치합니다.
남해읍 13개 마을 4,700여 세대엔
LPG 보일러 등이 설치됩니다.

▶ 인터뷰 : 황갑용 / 한국LPG배관망사업단 단장
- "(LPG 배관망 사업을 진행하는) 13개 군에서 (남해군의) 사업비는 두 번째로 많습니다. 밀집도는 가장 높습니다."
▶ 인터뷰 : 황갑용 / 한국LPG배관망사업단 단장
-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공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사업단의 지향점입니다."

내년 1월 주민 설명회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에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9월쯤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0년 말쯤 완공될 예정.
남해군은 지역 에너지 공급 체계 개선에
만전을 기합니다.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사업 진행에는 상당한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사업단에서의 고도의 축적된 기술 역량이 잘 결합이 되어야 되겠다는..."

경남의 마지막 도시가스 소외지역,
남해군의 LPG 배관망 지원사업 시행.
군 지역 에너지 복지 불균형 해소와
보다 많은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에너지 정책 수립과
속도감 있는 관련 사업 추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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