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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읍성 이어 술상마을에서도 태양광 갈등

2018-12-07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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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얼마전 뉴스인타임은 하동읍성 70m 옆 거리에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있단 사실을 보도한 바 있는데요. 진교면에도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립이 추진돼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여) 잇따르는 태양광 논란에, 지역 현실에 맞는 제대로 된 정책과 계획 수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어로 유명한
하동군 진교면 술상마을입니다.

남해로 가는 국도가 지나가고,
금오산 어드벤처 같은 관광시설이 인접한
하동의 대표 체험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 마을 주민들의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마을 뒤편으로
태양광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문미숙 / 하동군 진교면 술상마을 부녀회장
- "저희 집이 태양광 시설하는 곳에서 밑에 한 50m도 안돼요 거의 태양광 시설이 들어온다면 얼마나 더 피해를 많이 입겠습니까"

지난 7월, 태양광 업체가
술상마을 뒷산에
축구장 3개 크기의
태양광발전소를 짓겠다고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주민들이
반대탄원서를 넣었고,
하동군은
지역민의 정주 여건과
인근 환경 등을 고려해
지난 10월, 허가를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성훈 / 하동군 도시건축과
- "하동군에서 전반적으로 이 지역은 바로 술상마을의 창조마을 조성사업, 금오산 어드벤처 사업, 상촌마을 창조마을"
▶ 인터뷰 : 장성훈 / 하동군 도시건축과
- "이런식으로 이 지역은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입굽니다. 산사태라든지 각종 재해위험성도 토사유출이라든지 "
▶ 인터뷰 : 장성훈 / 하동군 도시건축과
- "그런 부분이 있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불허가를 냈습니다. "

하지만 사업주는 이에 불복해
지난달 8일,
경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습니다.

도 행정심판심의위원회는
현장을 찾아
사업주와 마을주민,
관계 공무원들의 의견을 들었고,
오는 27일쯤,
결정을 낸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경남도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과 관련해
지역민과 환경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전문가들도
시군별로 부문별하게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해
지역 현실에 맞는
보다 제대로 된 정책과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재현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 "울창한 산림을 훼손하는 것보다는 이미 훼손된 지역에 허가가 나있었고... 그게 차라리 그 지역을 효과적으로 "
▶ 인터뷰 : 박재현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 "활용하는 것이 좀 더 타당성이 있지 않겠느냐... "

전국적으로,
또 서부경남에서도
끊이지 않는
태양광 발전 설치 논란.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추진 방향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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