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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지리산 천왕봉 기해년 새해 '장관'

2019-01-01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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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리산 천왕봉에도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구름으로 가려졌던 지난해와는 달리 선명한 첫 해가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여) 이른 새벽부터 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양진오 기자가 천왕봉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짙은 새벽을 깨우는 한줄기 빛.

자욱히 깔린 구름바다 위로
둥근 해가 살며시 고개를 내밉니다.

해발 1915m.
지리산 천왕봉에서 맞이한
2019년 기해년 첫 해입니다.

한라산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천왕봉.

그래서인지 천왕봉의 전망은
동서남북 사방을 둘러봐도
막히거나 답답함 없이 장대합니다.

특히 발아래 가득한 운해를
거침없이 뚫고 떠오른 태양은
지리산 일출이 왜 '지리 일경'인지를
증명합니다.

지난해 1월 1일엔
구름에 가려 보기 힘들었던 지리산 일출,

올해엔 굽이친 산능선을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비추었습니다.

[s/u]
"이곳 천왕봉에서는
기해년 황금돼지해에 어울리는
황금빛 태양이 떠올라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 인터뷰 : 한진욱 / 사천시 사천읍
- "저는 지리산을 새해마다 4년째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태양은 4년동안 본 태양 중에 최고 "
▶ 인터뷰 : 한진욱 / 사천시 사천읍
- "황금빛 돼지만큼 빛이 너무 좋았습니다. "

해맞이객들은
이날의 감동을 간직하기 위해
떠오른 황금빛 태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숙 / 대구시 동구
- "저는 늦깍이 학생입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데, 올해 졸업을 하고 또 대학원에 꼭 진학하기를 소원합니다."

▶ 인터뷰 : 조순정 / 부산시 안락동
- "가족들끼리 행복하고 몸 건강하고, 우리 딸이 장사를 하는데 장사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올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천여 명의 등산객이 지리산을
찾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인파로 북적인 지리산,
장엄한 일출을 선물 받은 사람들은
지리산 기운을 듬뿍 안고
2019년 새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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