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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도심 속 암탉 탈주 대소동.."주인을 찾습니다"

2019-01-09

김호진 기자(scskhj@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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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황금돼지의 해에 뜬금 없이 암탉 한 마리가 진주도심에 나타났습니다. 갑작스런 암탉의 출연은 지역SNS에서도 큰 화제가 됐는데요.
여) 하지만 주인 잃은 닭이 몇일째 주택가를 맴돌며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자 결국 소방구조대까지 나섰습니다. 김호진 기잡니다

【 기자 】
진주시 상봉동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 암탉 한 마리가
마치 길고양이처럼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도심 속에 나타난 이 암탉은
최근 SNS에도 소개돼 지역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몇일째 암탉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이 일대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김나영 / 진주시 상봉동(제보자)
- "아침만 되면 닭이 우는 거예요. 주인 있는 닭이겠거니 해서 내버려 뒀는데 너무 시끄러우니까..."

마을 주민들도 닭을 잡아보려 했지만
닭이 워낙 빨라 맨손으로 잡긴 역부족.

▶ 인터뷰 : 서구자 / 진주시 상봉동
- "잡아놓으면 주인이 올까 싶어서 잡으려 해도 잡을 수가 없어요. (주변에 닭을 키우는 집은 없고요) 없어요 여기는."

결국 암탉을 잡기 위해
소방구조대까지 출동했습니다.

평소 유기견이나 길고양이 등을
상대했던 구조대.

포획에 적합한 장비가 없었던 탓에
세 차례에 걸친 시도 끝에
암탉을 잡는데 성공합니다.

(현장음)

하지만 문제는 남았습니다.
유기동물 보호시설이 있는 개나 고양이와 달리
마땅히 닭은 보호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상백 / 진주소방서 구조팀장
- "닭 같은 경우는 저희도 처리가 상당히 곤란한 입장입니다. 저희도 해결 방법을 모색해봐야겠습니다."

진주소방서는 우선
암탉의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소방서에서 닭을 보호할 계획입니다.

SCS 김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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