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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레드향' 첫 출시..농가에 열대 바람 분다

2019-01-10

홍인표 기자(scsship@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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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레드향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한라봉과 귤을 교배시켜 만든 아열대 작물인데요. 진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레드향이 출하됐습니다.
(여) 레드향 뿐만 아니라 진주에서 생산되는 아열대 과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신소득 작물로 농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무마다 성인 주먹만한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주황색으로 붉게 물든
열매는 저마다 달콤한 향기를 뿜어냅니다.

이 과일은
한라봉, 천혜향과 같은
만감류인 '레드향'.

레드향은 다른 만감류에 비해
알맹이가 굵고 통통하며
과육이 비교적 단단해서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진주에서 레드향 재배를 시작한
농가는 10곳.
그 동안 주로 제주도에서 볼 수 있었던
열대 과일이 진주에서도 생산돼
출하까지 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동춘 / 진주시 대평면
- "온도·기후 이런면에서 진주같은 경우에도 하우스 안에서 하게 되니까 난방 문제 이런 문제도 있지만, 아열대 작물이지만"
▶ 인터뷰 : 이동춘 / 진주시 대평면
- "온도에 민감한 품종이 아니라서 진주 기후조건에도 맞는 것 같습니다. "

진주에서 생산되는 열대과일은
레드향 뿐만이 아닙니다.

용과와 패션프루트를 비롯해
망고, 구아바까지
10여 종의 열대과일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변하면서
아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 역시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CG
실제로 2017년에는
13농가 5헥타르에서
재배되던 열대 과일이
올해는 26농가 13.3핵타르로
두 배 늘었습니다.
CG

진주시 역시 해당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등
품목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두균 / 진주시 농업기술센터 과수특작팀장
- "진주시에서는 지역실정에 맞고 환경에 적합한 아열대 작목 소득화 사업을 농가에 보급하여"
▶ 인터뷰 : 정두균 / 진주시 농업기술센터 과수특작팀장
- "소비와 수요증가에 따른 작목개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타 작물에 비해 아열대 과수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점도
신소득 작물로써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레드향의 경우 10개 들이 한 박스가
2만 5천 원에서 3만 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으며,
골든키위는 3만 원~4만 원에 거래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아열대 작물 재배를 위해서는
별도의 가온 시설이 필요하다는 점과
아직은 시범단계인 만큼
재배기술이 부족하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농가들의 신소득 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아열대 작물들.

갈수록 변하는 기후에 맞춰
지역의 소득을 주도할 작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SCS 홍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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