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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서 6세기 후반 고분군 최초 발굴 "시대상 파악 초석 될까"

2019-02-14

홍인표 기자(scsship@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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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하동군 횡천면에서 하동지역 최대규모의 고분군이 발굴됐습니다. 삼국시대인 6세기 후반 하동을 기반으로 한 중심세력의 무덤으로 추정되는데요.
(여) 지금까지 하동군에 당시 시대의 조사사례가 없는 만큼 소중한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직경 10m의 대형 봉분이 솟아있고
봉분 주변에는
장식용 돌들이 둘러져 있습니다.

석실 내부 하부너비가 2m가 좀 넘는데
상부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독특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한화문물연구원이
지난 달 8일부터 조사해온
하동군 횡천면의 봉토분입니다.

S/U
발굴조사 결과 이 무덤들은
삼국시대 하동을 기반으로 하는
중심세력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두 종류의 석실묘에 대한
발굴이 이뤄졌는데
1호는 원형에 가까운
봉분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봉분의 크기와
석실 벽면의 사이사이에
회를 채워 넣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횡천면 일대를 지배했던
세력의 무덤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한화문물연구원 조사단장
- "하동에서는 사실 이정도 규모의 고총고분이 조사된 예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최초로 저희가 "
▶ 인터뷰 : 김유정 / 한화문물연구원 조사단장
- "하동 남산리 고분군 1호분을 먼저 조사를 하게 됐고요. 호석을 3단으로 축조를 했다던가 아니면 벽석을 축조하면서"
▶ 인터뷰 : 김유정 / 한화문물연구원 조사단장
- "회를 발랐다는 것은 처음 확인되는 축조 수법이라서... "

1호분에서 3m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중소형급에 해당하는
석실묘가 함께 발굴됐습니다.

두 무덤에서는
제사용 토기 21점과
당시의 검이라고 할 수 있는
소도자 2점이 출토됐습니다.

이 유물들을 통해
삼국시대인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초반의 무덤들로
추정되는 상황.

하동지역의 경우 해당 시기의
조사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발굴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발굴단 역시 이번 발굴과 조사를 통해
6세기 후반 하동지역의
고분문화와 지역사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굴·조사한 봉분 주변으로
7개 이상의 봉분 흔적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어
밝혀지지 않은 지역 역사들도
보다 명확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동희 / 인제대학교 역사고고학과 교수
- "신라의 하동 진출 이런 것들이 지금 명확히 문헌사에서, 삼국사기나 이런 데서 명확히 나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동희 / 인제대학교 역사고고학과 교수
- "그런 점에서 고고학 쪽에서 성과 무덤을 조사함으로써 신라가 6세기 후반 여기 진출했다... 그런 것들을 "
▶ 인터뷰 : 이동희 / 인제대학교 역사고고학과 교수
- "얘기 할 수 있는 지역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자료입니다. "

하동에서 처음 발굴된
6세기 후반의 고분군.

이번 발굴을 통해
하동의 당시 시대상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와 연구가
탄력을 받게 될 지 주목됩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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