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불안한 학생들..남해초등학교 안전진단 ‘낙제’
【 기자 】
[S/U]
"앞서보신 군청사 이전 부지로
남해초등학교 부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학생 570명 정도가 다니는 이곳.
왜 군청사 이전 부지로 거론되고 있을까”
지난 1971년 지어진
남해초등학교 본관.
외관상으론 깔끔해 보이지만
50년 가량 된 노후건축물입니다.
지난해 남해교육지원청은
건물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했고,
그 결과 ‘E등급’이란 결과를 받았습니다.
‘E등급’은 안전등급 중 최하위로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이나 개축을 해야 하는 수치.
당장 사용이 중단된다면
57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수업할 공간은 없어집니다.
교육지원청은 일단
학생들의 보다 안정적인 수업을 위해
운동장 한쪽에
임시 가건물을 설치하기로 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문제관 / 남해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교육시설 담당
- "2학기부터는 학생들이 임시 교사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끔 저희가 노력을 하고 있고..."
하지만 이 건물이 설치 때까진
본관 건물을 계속 사용해야 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해초등학교 학부모 / (음성변조)
- "애들 안전이라든가 대책같은 게 제대로 세워져 있는지 이런 부분을 충분히 학교랑 소통이 안된 것 같아서 조금 걱정됩니다."
당장 철거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등급 확정을 위한
교육부의 심의도 남아있고
예산 확보를 위해선
도의회 승인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인근 해양초등학교와
합치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두 초등학교를 합쳐
제3의 부지에 신축하고,
군청사를 현재 부지까지 넓히자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군청사 신축, 확장은 물론
문화예술회관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집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그런 것이 잘 조정되면 앞으로 군청사의 신축과 또 초등학생들의 바람인 청소년수련관, 성인들의 문화복합공간인 문화예술회관과 같이"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아울러서 공간 배치를 할 수 있는 도시 계획에 반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진 않습니다.
두 학교 동창회 등이
장기적인 통합 필요성은 공감했지만
인위적인 통합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전진단 E등급으로 불거진
남해초등학교 문제.
남해군청사 신축, 이전 문제와도 연결되며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해법들이 나오는 가운데,
과연 어떤 대안이
가장 학생들을 위한 것인지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할 때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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