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한국국제대 5개월째 임금체불..안정화 '난항'

2019-03-20

정아람 기자(ar0129@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지난해 교육부 대학역량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아 재정지원 제한을 받게 된 한국국제대학교. 현재 지역대학으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데요.
(여) 하지만 직원 임금이 5개월째 체불되는 등 여전히 대학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교육부 대학역량평가에서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확정된
한국국제대학교.
35% 대학정원 감축과
재정지원 제한 대상이 됐습니다.
이에 신입생 입학정원 감축과
유망학부 개설 등
발전방안을 마련한 상황.
하지만 대학 정상화가
그리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올해 한국국제대 1학년
총 정원은 1,094명.
하지만 실제 입학생은
337명에 불과합니다.
수익원인 입학금이 없다 보니
학교 재정은 더욱 열악해졌고
최근 구조조정 소문까지 돌면서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S/U]
"한국국제대 노조와 교수협의회는 대학재정 안정화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학교 재정이 열악해진 것은
학교 재단 측의
비리횡령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정윤석 / 한국국제대학교 노조지부장
- "족벌경영이 거의 뭐 사학이지만은 자기 개인 재산처럼 운영돼 왔고 십수년 간 불법과 비리 때문에"

▶ 인터뷰 : 정윤석 / 한국국제대학교 노조지부장
- "학교 운영에 심각한 피해를 끼쳤습니다. "

특히 최근 5개월 동안 매달
직원 임금의 절반 정도가 체불돼
전체 체불액이 30억 원을 넘어섰다며
체불액 지불과 비리재단 퇴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경영을 바로 잡아야
다시 학교를 운영해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지군 / 한국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
- "재정적인 난에 부딪혔으면 경영에서 물러나라고 저희들은 주장을 하는 거죠. 경영에서 물러나면"

▶ 인터뷰 : 박지군 / 한국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
- "저희 대학 교직원들이 이 대학을 위해서 희생을 할 수 있다라는 거죠."

현재 재단을 대신해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법인사무국은
답답하다는 입장입니다.
학교 인건비로 들어가는 돈만
한해 130억 원 정도.
입학금 등으로 들어오는 돈은
100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결국 인건비 조정이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깁니다.

▶ 인터뷰 : 김동율 / 학교법인 일선학원 법인사무국장
- "사립학교가 들어올 돈이 없는데 연봉제도 안 된다, 교수퇴출도 안 된다, 구조조정도 안 된다..."

▶ 인터뷰 : 김동율 / 학교법인 일선학원 법인사무국장
-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사학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일반 기업으로 보면 운영할 수 있겠습니까."

대학이 불안하게 운영되다 보니
이제 갓 입학한 학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지훈 / 한국국제대학교 1학년
- "입학한 지 얼마 안 됐는데 학교가 많이 시끄럽고.. 학생으로서 이 사건이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노조 측은 교육부와 검찰, 국민권익위 등에
진정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자칫 법정 싸움까지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사학 비리와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국제대.
임금체불이 또 다른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