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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한국국제대 사태 장기화 되나..정상화 '산 넘어 산'

2019-04-15

정아람 기자(ar012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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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한국국제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학교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여)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학비리 논란에 이어
교육부 대학구조평가에서
부실대학 등급인 D등급을 받아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한국국제대학교.

올해 한국국제대 1학년
총 정원은 1,094명.
하지만 실제 입학생은
337명에 불과합니다.

주요 수익원인 입학금이 없다 보니
학교 재정은 더욱 열악해졌고
지난해 11월부터
교직원 임금체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교직원과 학생들은 피켓시위와
촛불집회를 통해 학교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교직원의 부재로 인한 대학 행정 공백과
학생들은 제대로 된 실습을 하지 못해
학사 일정에 차질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학생이
전공과목 폐지로
필수학점을 이수하지 못해
자퇴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고정원 / 한국국제대학교 총학생회 회장
- "학교에서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저희의 학습권을 보장받길 바랍니다. 그동안 일선학원은 저희에게서 학습권을 엄청나게 "
▶ 인터뷰 : 고정원 / 한국국제대학교 총학생회 회장
- "침해해왔습니다. 저희는 그런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 없어서..."

교수협의회는
학생들의 피해도 피해지만
대외적으로 부실대학이라는
안 좋은 이미지로 굳혀질까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지군 / 한국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 의장
-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신 속에 저희 대학만의 장점과 잠재력이 평가절하되지 않을까 고민이 됩니다. "

학생회는
재학생 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교육부와 감사원에 경영진 비리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할 계획.

교육부는 감사 청구가 확정되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안들부터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교육부 / (음성변조)
- "어려움들이 있다고해서 바로 폐교 조치가 되고 이런 건 전혀 아니라서..이런 (비리·임금체불 등)건들이 있는 것에 대해서 "

▶ 인터뷰 : 교육부 / (음성변조)
- "어떻게 개선되고 있는 사항들이 있는지 전혀 확인이 안 되고 있는 상태니까..."

현재 재단을 대신해
대학을 운영하는 법인사무국은
이번 사태가 길어지지 않도록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공석 상태인 이사장과 총장 등
선임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동율 / 학교법인 일선학원 사무국장
-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빠르면 1개월, 2개월 이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 인터뷰 : 김동율 / 학교법인 일선학원 사무국장
- "저희는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

하지만, 예산 확보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법상 지자체와 교육청에도
지원을 요청할 수 없고
대학교는 교육부가 담당하다 보니
예산을 지원해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뚜렷한 수익원도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합니다.

[INT/전화] 지자체 관계자 / (음성변조)
"규정이라든지 지원해줄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산 자체가 대학교를 지원해 주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국제대를 되살리기 위해
촛불을 들고 직접 나선
학생들과 교수들.

감춰져 있던
학교의 문제들이
하나씩 불거져 나오면서
이를 해결하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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