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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열차 타고 지리산을..하동 '산악열차' 시동

2019-04-15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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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산악열차로 지리산을 오르고, 그곳에서 섬진강을 바라보며 녹차 한잔을 즐긴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여) 하동군이 지리산 등지에 산악열차와 모노레일을 건설하는 이른바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해발 4천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인 스위스 융프라우.

한해 평균 관광객
100만 명이 훌쩍 넘는
전 세계적인 관광명솝니다.

그 원동력으로
1912년 개통된
융프라우 산악열차를
꼽을 수 있습니다.

힘들게 등산하지 않아도,
하루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모두 만끽할 수 있습니다.

-(화면전환)

하동군이 스위스 융프라우 철도와 비슷한
‘지리산 산악열차 건설’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청암면 삼성궁에서 악양면 형제봉까지
15km 구간에 5곳의 정거장을 짓고
산악열차와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종착역인 형제봉 인근에는
고급 리조트와 미술관 조성될 계획입니다.

산악열차와
섬진강, 지리산 등이 어우러진
힐링 코스가 구축되는 겁니다.

사업비는 민자 1500억 원 등
1650억 원 규모로
2024년 준공이 목푭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스위스에 가면 융프라우 산악열차가 10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하동에도 산악궤도 열차를 운행함으로 해서 앞으로 우리 후손들이"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100년이나 200년을 먹고 살 수 있는 경제적인 먹거리를 만든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이 산악열차에 시동이 걸립니다.

하동군이
민간투자업체인 주식회사 삼호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상호 협약을 맺었습니다.

▶ 인터뷰 : 조동윤 / (주)삼호 토목사업본부장
- "부산 태종대에서 태종대 모노레일 사업 등과 같이 관광인프라 사업을 해당 지자체와 함께 많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동윤 / (주)삼호 토목사업본부장
- "이런 저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MOU를 체결한 알프스하동 산악열차 사업이 정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 인터뷰 : 조동윤 / (주)삼호 토목사업본부장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하지만 추진을 위해선
남은 과제가 많습니다.

현행 산지관리법에 따라
호텔이나 미술관을 지을 수 없는 상황인데,
정부가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산림 휴양관광특구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환경 파괴 등의
반대 여론도 거센 가운데
일단 하동군의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도 포함,

관련 특구 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기 / 하동군 관광산업국장
- "산림법하고 환경관련법들이 여기 해당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산림청하고 환경부에 자주 출장가서 서로 머리 맞대고"
▶ 인터뷰 : 김한기 / 하동군 관광산업국장
- "풀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하동군의회에서는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산림휴양관광특구
지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고,
지역구인 여상규 법사위원장도
관련 법안 통과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여상규 /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관련 법률도 제정하려 한다고 말씀 들었는데 제가 법사위원장 아닙니까 열심히 잘 추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궤도에 오른
하동의 지리산 산악열차.

연계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 유치 여부와 함께
산악열차 관련 콘텐츠들이
국내외적으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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