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수만송이 불꽃 무진정 물들이다 '함안 낙화놀이'

2019-05-13

김호진 기자(scskhj@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1년에 딱 한 번, 사월 초파일만 볼 수 있는 우리 지역 전통 민속놀이가 있습니다. 바로 함안 낙화놀이인데요.
여) 지난 주말 함안 무진정에서는 수만송이의 불꽃이 봄의 밤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전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인서트 15초)

하얀 심지에 불을 붙이고,
해가 진 뒤 어둠이 오면
함안 무진정은 수만송이의 불꽃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연못으로 떨어지는 불꽃 송이는
마치 밤하늘에 별똥별이 쏟아지는 듯합니다.
관람객들은 무진정을 수놓은 불꽃에 감탄하며
연신 환호성을 터트리고,
이 순간을 놓칠세라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 인터뷰 : 강혜영 / 김해시 장유동
- "저는 매년 절에 가는데 올해는 신랑이 새로운 곳에 가자고 해서 왔는데 너무 새롭고 감동을 주고 좋아요."
▶ 인터뷰 : 강혜영 / 김해시 장유동
-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는데 친한 사람들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홍보하고 싶을 정도로 느낌이 다른 거예요. 너무 좋아요."

조선시대부터
주민들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된 함안 낙화놀이는
매년 사월 초파일 진행되고 있습니다.

4백년이 넘도록 지역의 전통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수찬 / 함안낙화놀이보존회 사무국장
- "전국 각지에서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함안 낙화놀이는 전국에서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수찬 / 함안낙화놀이보존회 사무국장
- "2008년 10월 경상남도 33호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지금까지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참나무 숯이 만들어내는 수만송이 불꽃도 이색적이지만
뗏목을 타고 낙화봉에 불을 붙이는 장면도 장관을 연출합니다.


(S/U) 숯가루와 한지,
유황을 사용한 낙화놀이는
그 독자성을 인정받으면서
전국 최초로 경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 인터뷰 : 조근제 / 함안군수
- "전통방식으로 만든 낙화봉은 특허까지 받았는데 우리 경남도민들이 진심으로 아껴주신다면 "
▶ 인터뷰 : 조근제 / 함안군수
- "전국적으로 우리 국가 문화재로 지정돼서 전국에서 낙화놀이를 즐길 수 있는 동기가 되길 바랍니다."


함안군은
함안 낙화놀이의
국가지정문화재 등록을 추진해
우수한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한다는 계획입니다.

헬로티비뉴스 전주현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