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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부실학회 참가·논문에 자녀이름 슬쩍..대학가 '망신'

2019-05-14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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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교수들의 부실학회 참가가 불거지면서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 망신살이 뻗쳤습니다.
(여) 경상대학교의 경우 일부 교수들이 미성년 자녀들을 논문의 공저자로 끼워넣은 사실까지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표적인
부실학술단체인
와셋과 오믹스에 참여한
교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주의와 경고 등
처분이 잇따랐습니다.

이들 학회는
돈만 내면 심사 없이
논문을 발표할 수 있는
'해적학회'로 손꼽힙니다.

▶ 인터뷰 : 이승복 /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
- "교육부는 이들 (부실학회 참석) 연구자 명단을 90개 대학 감사담당부서에 통보하고 자체감사를"
▶ 인터뷰 : 이승복 /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
- "실시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 450여 명의 대학 교원이 주의·경고, 76명이 경징계, 6명이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C/G 1]
도내 대학 중에서는
경상대에서 총 24명이
부실학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고
경남과학기술대에서도
18명이 참석해 징계처분을
받았습니다. //

[S/U]
경상대학교 일부 교수들은 연구 논문에 미성년 자녀 이름을 끼워 넣은 것까지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

교육부가
2007년 이후 10여 년간
관련 자료를 조사해봤더니
전국적으로는 총 50개 대학,
87명의 교수가
139건의 논문에 미성년 자녀를
공저자로 등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2]
경상대의 경우
모두 5건의 논문에
미성년 교수 자녀가
공저자에 이름을 올렸는데
자녀가 아닌 미성년을
등재한 경우도
31건에 달해 이 부문
전국에서 2위의 오명을
얻었습니다. //

[말풍선 CG]
한편 이와 관련해
경상대측은 자체조사 결과
공저자들이 실제 연구에
참여했기 때문에
연구부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교육부는
일부 사례에서 연구부정이
의심된다며 재검토를
요청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교육부 관계자 / (음성변조)
- "경상대 지금 다섯 건이잖아요. 미성년 자녀... 그 중 두 건은 보고서가 승인이 됐고 세 건은 재검토 중입니다."

한편 교육부는
부실학회 참가자와 횟수,
교수 미성년 자녀
논문 건수 등이
많은 전국 15개 대학에
대해서 특별조사를
진행할 방침으로
도내에서는 경상대가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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