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남부내륙고속철도 효과 선점 하라"..지자체들 김칫국 마시기
(남) 남부내륙고속철도 착공을 앞두고 경남도 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들이 고속철도, 이 서부경남 KTX 효과 극대화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여) 이러다 보니 일부에선 노선과 역사 유치, 지역 주요 산업과의 연계 등을 놓고 지나친 지역 선점,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이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 건 아닐까요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도의회 5분 자유발언.
거제지역 도의원이
남부내륙고속철도 건립사업과 연계해
거제를 관광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 인터뷰 : 김성갑 /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거제1
- "KTX는 효과 없는 단순 마중물로 끝날 수 있습니다. 동력을 추가 공급해야 합니다. 그것이 '관광특구'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성갑 /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거제1
- "산업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거제 나아가 경남의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추가 동력이자 정책 카드로서 거제 관광특구 지정을"
▶ 인터뷰 : 김성갑 /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거제1
- "촉구합니다. "
김천에서 진주, 거제를 잇는
172km KTX 노선의 종착역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남부권 관광 거점도시 선점이라는
거제의 전략적 접근이 깔려 있습니다.
이 KTX가 각 지역에 미칠 영향에
지자체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호 / 경남도 행정부지사 (지난 4월 30일)
-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앞으로 경남의 미래에 어느 정도 영향과 발전을 가져올 지 18개 시·군 전체의 관심 사항이긴 한 것 같습니다."
이에 거제 등 일부 지자체들은
앞다퉈 지역 산업과의 연계 뿐만 아니라
KTX 역사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합천과 의령, 거창군을 비롯해
경북지역 일부 지차체들은
유치위원회 발족 등으로
역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고,
사천에선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종순 / 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
- "항만과 철도의 연결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삼천포항은 동북아 교역항이고 또 제주 노선이, 제주 항로가 개설될 것 같으면"
▶ 인터뷰 : 박종순 / 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
- "80만 인구가 이 노선을 통해서... "
KTX 착공 전부터 지역간 경쟁이 과열돼
지역 갈등으로 번진다면
고속철도가 자칫 저속철도로 바뀌고,
그 효과도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소모적 논쟁과
지나친 지역 경쟁을 자제하고
합리적 판단으로
연계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영 / 경상대학교 건축도시토목공학부 교수
- "지방자치단체는 현재 노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경쟁력을 높이고 매력을 키우는 작업을 해야지, 서로 '뚫어가지고 "
▶ 인터뷰 : 김영 / 경상대학교 건축도시토목공학부 교수
- "우리가 득 볼게 뭐냐'고 나오면 진짜 그건 아니거든요. "
▶ 인터뷰 : 마상열 / 경남발전연구원 박사
- "서로 경쟁하는 구도로 계속해서 추진이 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집약하고 연계하는 쪽으로, 결국은 서부경남 지자체들끼리"
▶ 인터뷰 : 마상열 / 경남발전연구원 박사
- "좀 더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을 해야 상생할 수 있지 않나..."
진주시는 KTX와 연계한
분야별 자체 발전비전 수립 착수와 함께
인근 지자체와 연계 효과 창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지난 1월 29일)
- "그 계획이 진주만의 계획으로 성사가 되어서는 나중에 상승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시·군하고도"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지난 1월 29일)
- "연결 관계를 잘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
경남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를 통해
경남 전체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로드맵을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
이 KTX의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은
올 하반기나 내년 초쯤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확정될 전망입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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