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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인구 절벽 위기·양파 마늘 가격 폭락..대책은

2019-06-14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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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저희 뉴스에선 서부경남 지역의 양파, 마늘 가격 하락 문제와 군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다룬 적 있는데요. 이 시급한 지역 현안들이 경남도의회 도정질문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여) 만성적인 인구 문제, 농산물 생산.가격 불안정 문제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 해결 방안은 없는 걸까요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의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 다음으로 넓은 전국의 20%를 차지하고,
마늘 재배면적은 24%로
전국에서 가장 넓습니다.
올해 양파와 마늘의 작황이 매우 좋지만
농가에선 풍년의 기쁨을 누리기보다
가격 폭락을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옥자 / 남해군 고현면 마늘재배 농민
- "1년 내내 해서 가격이 좋아야 될 건데 가격이 떨어진다니까 영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경남도의회에서도 양파와 마늘 가격 폭락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정부와 경남도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산지 폐기 확대와 수출 물류 비축,
소비 촉진 운동 등을 펼치고 있지만
대부분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단기 대책들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생산량 예측 등에서도
행정기관과 생산농가의
온도 차가 크다는 점도 문제 삼습니다.

▶ 인터뷰 : 성낙인 / 경남도의원 (자유한국당·창녕1)
- "과잉 생산과 가격 폭락이 이미 지난 6월부터 예견됐고 농민들은 올해 초부터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빨리 대책을 세워달라고"
▶ 인터뷰 : 성낙인 / 경남도의원 (자유한국당·창녕1)
- "환경 집회 등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정부는 날씨 등 작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차일피일 미루다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자
도는 국비와 도비를 투입해
양파, 마늘 주산지를 대상으로
가격 차액 보전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이정곤 / 경남도 농정국장
- "도 자체 사업으로 시설 채소의 소득 안정을 위한 빅데이터를 이용한 생산 조정 시스템을 활용해서 매년 반복되는 이런 문제들을"
▶ 인터뷰 : 이정곤 / 경남도 농정국장
- "해결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

농촌지역 등의
인구 절벽 문제도 도의회에서 거론됩니다.
보다 현실성 있는 인구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며
특히 인구 감소가 심각한
군 지역에 대한 특별 지원,
관련 인력과 예산의 전폭적인 지원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주문합니다.

▶ 인터뷰 : 성낙인 / 경남도의원 (자유한국당·창녕1)
- "공공산후조리원과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출산과 보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면서 온 종일 아이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 인터뷰 : 성낙인 / 경남도의원 (자유한국당·창녕1)
- "전국에서 아이 키우기 제일 좋은 경남으로 발돋움해야 될 것입니다. "

도는 출산 장려금과 같은
현금 지급 형식의
기존 인구 정책으론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경남형 인구정책 수립 등
선제적인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청년 정책, 일자리 창출과
거주 환경 개선 등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지금 본인이 살기 힘들고 어려운데 아이를 낳겠다는 생각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임기에 있는 젊은 남녀, 젊은 청년들이"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먹고 살고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기 좋은 그런 환경을 어떻게 종합적으로 만드느냐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저출생과
빠른 고령 인구 증가,
그리고 만성적인
농산물 가격.수급 불안정까지...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에서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그 해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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