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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둔기로 여성 차량 위협..한밤 공포의 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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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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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한밤중에 운전을 하다 둔기를 든 사람이 차를 가로 막는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현실에서 벌어졌습니다.
(여) 바로 사천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차에 타고 있던 여성들과 초등학생은 공포의 시간과 마주했고, 지금도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밤 12시쯤.
사천에서 모임을 마친 여성 3명과
어린 초등학생 아이가 탄 차량이
어두운 주택가 골목을 지납니다.

그때 도로 한 가운데서
한 남성이 다가옵니다.
한 손엔 전화기를 들고
또 다른 손엔 둔기를 들고 있습니다.

깜짝 놀란 여성 운전자는
다가오는 남성을 피해
후진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이 남성은 들고 있던 둔기로
갑자기 차를 내리칠 듯 위협을 가합니다.

[ SYN ]
"아악... 어떡해..."

잇단 위협에 차는 계속 후진해
남성과 멀어진 듯 했지만,
남성은 이내 후진하는 차를 향해 본격적으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차에 탄 사람들의 비명소리는 더 커지고
추격전에 공포는 극에 달합니다.

후진하던 차는
길 가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 받아
사이드 미러까지 떨어져 나갑니다.

200여 미터 가량 후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춰선 차량.

둔기를 들고 끝까지 추격해 와
차량으로 다가오는 이 남성의 모습은
고스란히 차량 블랙박스에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차량 탑승자 / (음성변조)
-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요. 저희 애가 지금까지 새벽마다 경기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고통스러웠고"
▶ 인터뷰 : 차량 탑승자 / (음성변조)
- "지금도 달려오는 것만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한... "

탑승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자신의 처가 해당 차량에 탄 줄 알고
홧김에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탑승자들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도착했고
둔기를 들고 거리를 질주하는
영상 자료를 확인했음에도
간단한 조사만 하고 돌려 보내는 등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 전화INT ] 차량 탑승자 (음성변조)
"(경찰이 피의자를) 그 상황만 듣고 그냥 보냈습니다. 너무너무 화가 나요. 제 2의, 제 3의 피해자가 또 나올 수도 있잖아요. 이 사건을 이렇게 해버리면... 철저한 조사를..."

현재 운전자는 정신적 충격 등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초등학생을 비롯한 탑승자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
늦은 밤 아무 이유 없이
차 안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던 사람들은
지금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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