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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중국 실크 원단, 국산 둔갑..진주실크 차별화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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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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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수출 부진과 내수시장 침체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주 실크산업. 그런데 최근 실크업계를 더 힘들게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 중국산 실크 원단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헐값에 거래되고 있는 것인데 지역 실크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잡니다.

【 기자 】
진주실크 원단 재직업체들의
주요 고객은 서울 동대문시장과
대구 서문시장 등 섬유전문시장입니다.
도매상들이 진주실크를 대량으로 사들여
일반 고객에게 파는 겁니다.

그런데 올들어 이곳 도매상들의
진주실크 주문 물량이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중 FTA 무역협정으로
올해부터 중국산 실크가
무관세 대상으로 지정되자
국내 시장에 침투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산 실크를
진주실크 사이에 끼워
국산인 것처럼 팔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S/U]
"실크 원단의 경우 원산지 표시가 안 돼 있다 보니 국산과 중국산의 구분이 어렵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CG) 진주실크의 가격은
한 벌 당 38만 원 선.
반면 중국실크의 가격은
27만 원 정도입니다.
한 번에 수십 벌씩 거래가
이뤄짐을 감안하면
가격 차이가 큰 편입니다.

중국산이 가격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보니
진주실크 판매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품질 역시 직접 제품을 만들기 전에는
일반인들이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최강민 / BJ실크 이사
- "실제로 중국산 원단이 국산과 같이 유통되는 것을 많이 봤으며 특별히 동대문 시장이라든지 광장시장 이쪽에서는 실크유통이"

▶ 인터뷰 : 최강민 / BJ실크 이사
- "상당히 많이 되는데 거기서도 실제로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진주실크 업계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실크산업 매출은
수출이 30%, 내수가 70%를 차지합니다.
해외 수출의 경우
값싼 실크제품이 많고 제품군이 다양해
시장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
반면 내수시장은
한복과 넥타이, 스카프에 대한
기본 수요가 있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유지가 가능했는데
이제는 내수시장 마저
흔들리게 된 셈입니다.

▶ 인터뷰 : 최우식 / 경남직물 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
- "아무래도 차차 저희들의 (공장) 가동률이 안 떨어지겠습니까. 제조업 자체가 가동률이 떨어지고 판매부진이 일어나면 업체가"

▶ 인터뷰 : 최우식 / 경남직물 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
- "어려워지겠죠. 계속 소비는 위축되면서 생산까지 위축되면 굉장히 어려움을, 이중고를 겪는..."

경남직물협동조합은 급하게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원단 시작과 끝 지점에
불도장을 찍어 원산지 표시를 하고
도매상 매장에도
진주실크 판매점 인증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중국산을 따로 표시할 순 없지만
진주실크를 차별화하고
고급화 한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박태현 / 순실크 대표
- "저희 경남직물협동조합에서 그 의장 마크를 의장 등록 시키고 만약에 그 마크를 도용할 시에는"

▶ 인터뷰 : 박태현 / 순실크 대표
- "형사처벌을 하게끔, 그리고 또한 직물조합원 자체도 그 불도장을 다른 데 대여 혹은 빌려줄 시에는"

▶ 인터뷰 : 박태현 / 순실크 대표
- "형사처벌이라든지 조합원에서 탈퇴시키는 조항까지 만들어서..."

중국산 탓에 내수시장마저 흔들리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크산업.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변화와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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