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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R) SNS에 올린 모자의 SOS..쏟아진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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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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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생계에 어려움을 겪던 창원의 한 모자가 소셜네트워크에 도움을 호소했는데, 온정이 들불처럼 번졌습니다.
(여) 동물원 가는 게 꿈이라는 13살 아들과 어머니도 직접 감사를 전했습니다. 구지은 기잡니다.

【 기자 】
//저는 지적장애 자녀가 있는
기초 생활 수급자입니다.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저희 가족에게
약간의 간식과 사용하지 않는
매트리스를 보내주세요.//

창원의 한 소셜 네트워크에 올라온
이 사연에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물품을 보낸다는 인증샷부터
언제든 자신의 식당을 찾아오라는 안내까지
며칠 새 댓글은 수백 건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전홍락 / 창원시 상남동
- "두 분을 제가 길을 가다가 우연히 봤는데, 보고도 안타깝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페이스북에 보니까 사연이 올라왔더라고요."
▶ 인터뷰 : 전홍락 / 창원시 상남동
- "제가 여건이 되는 한에서는 도와주고 싶어서... "

사연의 주인공은 이수미 씨.

장애가 있는 아들과 최선을 다해 살았지만
세상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4년 전엔 사고로 딸을 하늘로 보내야 했고,

자신은 실명한 왼쪽 눈에 이어
반대쪽 눈마저 시력을 잃어갔습니다.

당뇨에 만성질환까지 겹치자
사회생활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병원비와 약값을 대기도 빠듯했습니다.

글은 사회를 향한 구조 신호였습니다.

▶ 인터뷰 : 이수미 / SNS 사연 주인공
- "저는 상관없어요. 힘들어도 엄마니까... 전 여자가 아니고 엄마예요. 한창 클 나이잖아요 아들은, 한창 클 나인데 제대로"
▶ 인터뷰 : 이수미 / SNS 사연 주인공
- "먹어야 하는데 못 먹잖아요. 그리고 제가 음식도 제대로 못 만들어요. 칼과 가위는 있지만, 아이가 언제 자해할지 몰라서"
▶ 인터뷰 : 이수미 / SNS 사연 주인공
- "모든 걸 다 치웠어요. "

창원 시민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생필품은 물론 간식에 매트리스, 옷까지.

택배로, 때론 집 앞에 물건을 놔두고 가며
대가 없이 응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미 / SNS 사연 주인공
- "힘내라고 하시고 또 밑반찬도 갖다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아 내가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야겠다' 진짜 정말 감사하고"
▶ 인터뷰 : 이수미 / SNS 사연 주인공
- "솔직히 제 주위에는 사람들이 없는 줄 알았어요. 그냥 외톨이로 살자 했는데, 올리자마자 이렇게 사람들에게 감동할 줄 몰랐어요."


혼자라고 느낀 세상에서 전해 온 온기.
▶ 인터뷰 : 이수미·이상현 / SNS 사연 주인공
- "(도움 주시는 분들도) 돈도 없으실 텐데 이렇게 보내주시고, 힘드실 텐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우리는 해줄 게"
▶ 인터뷰 : 이수미·이상현 / SNS 사연 주인공
- "없어서 미안했어요. 미안하고 죄송하고 했어요. 지금 수술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아들을 위해서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행복하게"
▶ 인터뷰 : 이수미·이상현 / SNS 사연 주인공
- "웃으면서 지내야죠. "

어려운 이의 요청을 외면하지 않은 사회,
한 댓글처럼 그래서 이 세상은 아직
살만합니다.

헬로티비 뉴스 구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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