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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입주 앞둔 아파트에 결로현상..입주 연기 불안감 커져

2019-07-26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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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입주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진주의 한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결로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주차장과 외부의 온도차가 10도 이상 벌어진 건데요.
(여) 진주시는 입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보완 조치를 명령했습니다. 시공사 측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 입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시 평거동에 위치한
한 신축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언뜻 보기엔 멀쩡해 보이는 주차장인데,
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벽면 전체에 물이 맺혀있고
기둥 곳곳에도 물이 흘러내린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입주를 불과 열흘 정도 앞두고
지하주차장에 결로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공사현장 관계자 / (음성변조)
- "(결로가 왜 생겼는지 파악된 것이 없습니까) 1층과 3층 온도차 때문에 생기는 것 같은데... 차량을 많이 대고 나면,"
▶ 인터뷰 : 아파트 공사현장 관계자 / (음성변조)
- "어디라도 차가 진입하고 나면 없어질 건데, 지금 아무것도 안 들어온 상태라서 (결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취재 당시 현장에선
주차장 천장과 벽면에
락스 칠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결로현상으로 발생한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섭니다.

입주민들은 사용도 하지 않은
주차장 벽면과 천장에
곰팡이가 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또 현장 작업으로
입주 시기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시공사 측은
공사 중 지하주차장
2층과 3층이 폐쇄 상태라
결로가 발생했다며,
피어난 곰팡이는
말끔하게 제거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어 신축 아파트의 경우
결로현상이 빈번히 발생한다며,
현재 문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공사현장 관계자 / (음성변조)
- "(약품처리를 해서) 지금, 아직까진 곰팡이가 안핍니다. 결로현상이기 때문에... 지금은 방법이 이 방법 밖에 없죠."
▶ 인터뷰 : 아파트 공사현장 관계자 / (음성변조)
- "(일단 락스 칠) 네, 그렇게 하고 또 우리가 습기를 밖으로 다 빨아내고 말릴려고..."

현장을 확인한 진주시는
우선 보완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하주차장과 외부의 온도 차이가
10도 이상 벌어진 것으로
확인된 만큼, 결로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진주시는 오는 9월 9일까지
시공사 측의 보완조치를
검토한 뒤 입주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곽중추 / 진주시 주택경관과장
- "하자의 개념에도 결로가 하자라고 해서 사용승인을 거부한다던가 하는 규정은 없는데, 우리 시 입장에선 주민들의 불편과 안전을"
▶ 인터뷰 : 곽중추 / 진주시 주택경관과장
- "최소화하기 (지키기) 위해서 가능하면 결로를 많이 제거하라고 (보완 명령을 내렸습니다.)"

입주를 불과 열흘 앞두고 발생한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결로현상.

시공사 측이 진주시를
설득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입주 시기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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