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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무공동 학교군 신설.."불편 해결할 대책 부족해"

2019-08-06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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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시 충무공동의 학교군 신설을 둘러싼 반발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교육청이 최근 학급 과밀화에 따른 학교군 신설에 대해 잇따라 설명회를 열었는데요.
(여) 학부모들은 여전히 대책이 부족하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CG1)
현재 진주시 충무공동 내
초등학교는 모두 4곳.
하지만 중학교는 문산중학교 1곳에 불과합니다.

당장 내년 학급 과밀현상이 우려되자
교육 당국은
내년에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대곡중학교를 학교군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

진주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최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학부모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 문산중학교에는
문산초등학교 졸업생들이
우선 배정되는데,
이 때문에 나머지 학교 졸업생 중 상당수가
거리가 먼 대곡중학교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CG2)
실제 문산중의 정원은 196명인데,
문산초 졸업예정 인원 70명이
모두 입학하게 되면,
126명의 자리만 남습니다.

갈전초와 충무공초
졸업예정 인원이 219명인 점을 감안하면
93명은 집과 멀리 떨어진
대곡중학교로 가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

학부모들은 무엇보다
당장 아이들이 겪게 될 불편을 해소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신설 학교까지 통학할 수 있는
대중교통에 대해서는
반드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서지애 / 갈전초등학교 학부모
- "문산중을 못 가고, 바로 앞에 학교를 두고도 더 멀리 대곡중을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데, 그것에 대한 다른 대안이나"
▶ 인터뷰 : 서지애 / 갈전초등학교 학부모
- "지원방식, 혜택이라든지 대안도 없이 추첨해서 떨어지면 가야된다... "

▶ 인터뷰 : 정행화 / 충무공초등학교 학부모
- "스쿨버스가 생기면 제일 좋겠죠. 그런데 스쿨버스가 생길 여건이 안 된다고 하니까. 그러면 순환하는 버스라도 증설이 돼서"
▶ 인터뷰 : 정행화 / 충무공초등학교 학부모
- "아이들이 편하게 학교를 갈 수 있게 해주면... "

일부 학부모들은
신설되는 대곡중학교의 교육 과정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대곡중학교는
체험 수업 위주의 행복학교로 운영되는데
이는 일반 교육 과정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택권을 무시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오현아 / 갈전초등학교 학부모
- "행복학교가 좋을 수도 있지만, 엄마나 아이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단지 추첨을 해서... 교육과정이 맘에 드는"
▶ 인터뷰 : 오현아 / 갈전초등학교 학부모
- "학생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부형이나 학생들은 앞으로 입시 준비를 할 때 걱정도 많이 되더라고요. "

진주교육지원청은 우선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진주시청과 협의를 통해
시내버스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학교군 신설과 관련된 협의체를 구성해,
계속해서 학부모들과
소통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S/U]
진주교육지원청은
7일까지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한 후,
8일 경남도의회에
개정 고시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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