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 시내버스 증차..시민단체는 특혜 의혹 제기
(남) 진주시가 시내버스 증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용객이 꾸준히 줄고 있는 것을 생각했을 때 예산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여)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됐는데, 진주시는 현재 지역 대중교통 상황을 고려한 조치일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부터 제3차
지방 대중교통 계획 수립을
이어왔던 진주시.
노선 개편과 지·간선제 도입 등
다양한 개선안들이 검토 대상이었는데,
최근 시내버스 25대 증차 계획이
알려졌습니다.
진주시는 증차를 통해
동부지역 순환버스를 복원하고
혁신도시 중학생 통학 노선을
신설할 계획.
특히 최근 국토교통부의 도시형
교통모델 사업에 선정,
국비 8억 원을 확보했고
여기에 시비 8억 원을 더하면
예산 마련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지역 시민단체들은
반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S/U : 이들 시민단체는 증차 계획을 취소하고 시내버스 노선 전면 재개편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진주시는 현재로선 노선 재개편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시내버스 이용객이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시내버스 업체들의 적자분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고,
이는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CG]
실제 진주시 시내버스
하루 이용인구는
지난 2010년 10만 3천여 명에서
매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엔 8만 명 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이어 증차가 특정 버스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이뤄지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들은 진주시가 증차 시기로 잡은 11월까지
버스를 확보할 수 있는 업체는
진주시 내 버스업체 4곳 중
한 곳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아 /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무려 25대의 시내버스 증차 운행하겠다는 진주시의 계획은 지금까지 진주시 시내버스 정책과 행정이 그랬던 것처럼"
▶ 인터뷰 : 정은아 /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예산 낭비, 특혜 시비 등을 불러올 것이 분명합니다. "
진주시는 혁신도시 내
대중교통 수요 증가와
학교 신설 등 증차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지·간선제 도입을 비롯한
노선 전면 재개편과 비교했을 때도
증차를 통한 순환노선 복원이
훨씬 더 경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증차는 현재 진주시의
대중교통 상황을 고려해 진행되는 것일뿐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겁니다.
특히 관련 용역 조사를 통해
순환버스와 통학노선이 필요하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지·간선 체계를 하는 것 자체가 아직 까지는 이르다... 우선 시급한 부분들부터 용역을 마무리해야 할 것 아닙니까"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지·간선을 할 때까지, 2017년 노선 개편을 하고 나서 지금까 계속 불편한 부분들을 보완해 가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2017년 노선 개편을 했는데 뭘 또 노선 개편을 전면적으로 하나요."
삼성교통의 파업부터
여러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진주 시내버스 문제.
진주시와 시민단체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시내버스를 둘러싼
갈등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는 모습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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