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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R-1) 서부경남 가을 축제를 가다 - 진주남강유등축제

2019-09-17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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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가을은 이른바 축제의 계절입니다. 서부경남 곳곳에서 저마다의 주제와 콘텐츠로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지는데요.
(여) 기획보도 ‘서부경남 가을 축제를 가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무료화 2년 차에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살펴봅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용처럼 길게 뻗은 소망등 터널.
등 하나 하나마다 지역민들의 소망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사방을 꽉 채운 유등이
축제가 임박했음을 알려줍니다.

진주성 안에 들어가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가집은 물론 굴렁쇠 굴리기와
딱지치기를 하는 아이들은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생동감을 선보입니다.

[S/U]
"형형색색 다양한 유등이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 유등들은 다음달 1일 점등식과 함께 일제히 불을 밝히게 됩니다."

지난해부터 전면 무료화로
전환된 진주남강유등축제.
축제의 장벽은 사라졌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예산 부족한 만큼
새로운 시도가
줄 것이란 예측 때문입니다.

결국 변화가 올해 유등축제의
가장 큰 화두가 될 전망.
일단 올해 축제의 소주제는
‘추억의 문이 열립니다.
백년의 추억‘으로 정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임진왜란이나
조선시대 생활상이 주제였는데
이번에는 진주지역
근현대시대 삶의 모습을
유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교육적 효과와 즐거움을
동시에 전달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기정 /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
- "100년의 근대사를 모아 놓은 등을 77기를 신규 제작했고 기본적으로 진주의 추억을 담는 그런 내용이, 상점이라든지"

▶ 인터뷰 : 김기정 /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
- "뻥튀기라든지 근현대사를 느낄 수 있는, 학교에서 벌 받는 모습이라든지 이런 등들이 추가돼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재작년에는 미디어 파사드,
작년에는 드론쇼가 시도됐다면
올해는 로봇 물고기 수중 쇼와
워터 라이팅 등이 첫 선을 보입니다.

▶ 인터뷰 : 정구화 / 진주시 축제팀장
- "시민들과 보다 더 호흡하고 소통하는 그런 축제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워터 라이팅 쇼, 그리고"

▶ 인터뷰 : 정구화 / 진주시 축제팀장
- "로봇 물고기 유영 쇼, 유등과 꽃이 콜라보를 연출하는 유등정원, 빛 터널이 새롭게..."

축제 외적인 변화도 두드러집니다.
기존에는 주로 축제장 안에서만
행사를 치러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원도심에
유등을 설치하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됩니다.
전통시장과 원도심,
고속도로 나들목까지
유등이 채워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리영달 /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장
- "진주의 제일 오래된 시장인 중앙시장까지 전시장이 연결돼서 축제에 온 사람들이 진주의 원도심도 관광하면서"

▶ 인터뷰 : 리영달 /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장
- "진주의 역사성, 경제성 등 여러 가지를 많이 관찰하도록..."

축제 전까지 고민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유료화 당시 60만 명 안팎이었던
관람객 수는 지난해 무료화 이후
141만 명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관람객 증가에 따른 교통과 숙박,
안전, 위생 대책이 필요합니다.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19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등이 주는 화려함과
색다른 변화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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