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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GGP 우회도로 놓고 강대강 국면

2019-09-17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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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천의 한 시민단체가 고성그린파워 최대주주인 한국남동발전을 대상으로 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여) 이에 대해 고성그린파워측은 감사에 들어가면 지금껏 논의된 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사천시 관계자와
사천의 한 시민단체 대표가
고성그린파워 관계자에게
문자를 받은 건 지난 10일.

현재 진행 중인
서명운동으로 인해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된다면
그동안 추진해왔던
우회도로 건설 협상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감사 청구인 서명운동은
지지부진한 협상에 지친
시민들의 엄중한 경고라면서
반성이 아닌 협박성 문자는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겁니다.

또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
발전소 건설 저지를 위한
물리력 행사에 돌입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석 / 사천시 향촌동발전협의회장
- "대방물량장이 있고 신항만 물량장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저희들은 차로 막든 농기계로 막든 앞으로 자재가 유입돼서 "
▶ 인터뷰 : 김명석 / 사천시 향촌동발전협의회장
- "공사하는 걸 분명히 타격을 줄 수 있고 제지할 수 있는 투쟁방법을 선택하면서..."


사천시도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이행보증보험증권 가입은
양보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고성그린파워 측이
우회도로 건설이 최종 지원이라는
문구를 협약서에
삽입해 달라는 것에 대해서도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강점종 / 사천시 기획예산담당관
- "실무선에서 수차례 협의를 통해서 의견을 좁혀 보려 했는데 의견 차를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서로간 합의 하에
대표자 협상이 추진됐지만
이번 서명운동을 문제 삼아
고성그린파워 측이
협상을 연기하면서
그 기한은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고성그린파워 관계자 / (음성변조)
- "아직까지 고위급 회의가 남아있고 사장님도 만나겠다 그러고 우리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구는 완화를 시킬 생각을"
▶ 인터뷰 : 고성그린파워 관계자 / (음성변조)
- "갖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사단이 벌어지는 현재는 만날 수 없다는 게 내부 생각입니다."

수년간 논의에도
여전히 진척 없는
고성화이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건설.

감사원 감사를 전제로 한
서명운동으로
서로간 강대강 국면으로 치닫으면서
우회도로 건설은
다시 한번 풍전등화에
놓였습니다.

SCS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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