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국도변에 버려지는 쓰레기..그리고 양심
(남) 도시 외곽 국도를 주행하다 보면 도로 옆 화단에 버려진 쓰레기,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그중 한 곳을 얼마 전 저희 취재기자가 다녀왔는데요.
(여) 자동차 창밖으로 던져진 쓰레기는 어느 정돌까요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지역 국도변에서
청소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 봉사단체.
취재기자도 함께 현장을
찾았습니다.
청소 구역은
서진주IC 인근
자동차 전용 도로.
멀리서 바라봤을 땐
500m 남짓한 길이의
화단에 쓰레기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청소를 위해
가까이 다가간 화단의 상황은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S/U : 지금 현재 청소가 시작된 지 5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하지만 벌써 커다란 비닐봉지가 가득 들어찰 정도로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지난해부터 국도변
청소를 시작했다는
봉사단체는 대부분의
도로 상황이 이곳과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화단에서는
먹다 버린 조개껍데기까지
나왔습니다.
이제 갓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어린아이의 눈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광경입니다.
▶ 인터뷰 : 김혜리 / 촉석초등학교 1학년
- "나쁜 어른들 앞으로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
아이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러 나온
할머니는 어른들을 꾸짓는
아이의 말에 자기도 모르게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 인터뷰 : 최복점 / 진주시 이현동
- "저도 옛날 차를 타고 가다가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으면 창밖으로 하나씩 던진 기억이 있는데, 앞으로는 절대 그렇게 하면"
▶ 인터뷰 : 최복점 / 진주시 이현동
- "안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반성하겠습니다. "
이곳과 같은 국도변의 경우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도로 구간이 무척 긴데다,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기 때문.
1차선의 경우
청소차가 멈춰 서서
작업을 진행할 수도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운성 / 진주 재능기부사랑회장
- "지난 일요일에 여기서 쓰레기를 줍다가 오전에 다하지를 못했어요. 못하고 이쪽 부근에... 이건 좀 너무 심한데, 이걸 좀"
▶ 인터뷰 : 김운성 / 진주 재능기부사랑회장
- "알려야겠다... 지나고 보면 지금도 이틀 전에 주웠는데 또 봉지를 던지고 가는... 이렇게 줍는데도 불구하고..."
스치듯 지나며
무심코 도로변에 버려지는
쓰레기들.
도로 옆 화단에는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양심들도 가득 쌓여있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의정발언대) 정용학 진주시의원
- 정용학 진주시의원 (기획문화위원회) '청소년상 조례, 왜 추진하게 됐나'
- 2024.03.04
- (R) 국제생물올림피아드 '국가대표' 경남과고 3학년 석진주
- 진주에 위치한 과학고등학교죠. 경남과학고등학교에서 국제 과학대회 국가대표가 선발됐다고 하는데요. 오는 7월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되는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3학년 석진주 학생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합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진주시 진성면에 있는한 고등학교.국내 과고 가운데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경남과학고등학교입니다.올해 경남과고에서는13년 ...
- 2024.03.08
- (R) 이주의 핫이슈 - 3월 첫째 주
- 이주의 핫이슈 시간입니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3월인데요. 이번 주말 지역 곳곳에선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체육 행사들이 펼쳐집니다. 남경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먼저 이번주 토요일 진주에선 다양한 문화, 체육행사가 열리는데요.진주유스오케스트라정기연주회가 돌아왔습니다.이번 제25회 연주회에선아름다운 발레와 함께하는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인형 곡...
- 2024.03.04
- (R) '사전 수요 파악'.. 용현면 농촌활성화사업 '순항'
- 지난해 농촌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활성화 센터 일부가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적 있습니다. 농촌중심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지만, 주민 역량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건데요. 사천시 용현면에도 이같은 센터가 있는데, 결과는 달랐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진열대에 놓인 각양각색의 빵과 과자.카페 곳곳에는 모여앉아 ...
- 2024.02.27
- (문화가R) 비전업작가들의 첫 전시..지역 문화가 일정은
- 10여 년 간 취미로 공예품과 그림 작품을 만들어 온 비전업작가들이 첫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끕니다. 이성자미술관 상설전시와 진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소식도 들리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소식을 하준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누비질로 손수 만든조끼와 가방.아래쪽에 놓인 인형은해맑게 웃으며감상자를 맞이합니다.가죽지갑과 부채, 은장도 등다양한 생활·전...
-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