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이상영 부의장 민주당 탈당..시의회 캐스팅보트
(남) 이상영 진주시의회 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앞서 시내버스 증차 예산 심의과정에서 당론을 따르지 않아 당내 비판여론이 이어지자 탈당을 결심했는데요.
(여) 이상영 부의장의 탈당으로 시의회 정당 주도권 경쟁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달 3일
진주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 끝에 통과한
진주 시내버스 증차 예산.
당시 반대표를 던졌던
더불어민주당과 민중당 의석수가
11명으로 더 많았지만
최종 표결에서
이상영 부의장이 기권했고
결국 예산이 통과됐습니다.
▶ 인터뷰 : 이상영 / 진주시의회 부의장(지난달 4일)
- "전에 삭감되고 나서 지역민들한테 원망을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단체원들한테도 원망을 많이 받고...시민들이 뽑아줬는데"
▶ 인터뷰 : 이상영 / 진주시의회 부의장(지난달 4일)
- "당신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느냐 이래서 당을 떠나서 지역민을 위하는 차원에서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민주당 내에서
이 부의장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었고
여기에 민주당 시의원들과의
관계까지 불편해졌습니다.
이 부의장은 결국 21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당에서는 곧바로 탈당을 수리했습니다.
▶ 인터뷰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 / (음성변조)
- "본인이 탈당계만 우리에게 보냈고 우리가 탈당계 보낸 거 맞는지 확인했고..."
▶ 인터뷰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 / (음성변조)
- "그거는 법적으로, 탈당계 제출되면 처리하게 돼있으니까 처리했습니다."
이 부의장은 일단 당분간 자중하며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연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S/U]
"이상영 부의장의 탈당으로 향후 진주시의회 정당 주도권 판도가 크게 바뀔 전망입니다.”
이 부의장 탈당 전 진주시의회는
(CG) 더불어민주당 10명,
자유한국당 10명,
민중당 1명으로 구성돼 있어
진보성향이 주도권을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의장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10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재편된 것.
진보와 보수가 동률을 이루면서
무소속인 이 부의장이
사실상 캐스팅보드를 쥐게 된 것인데
자유한국당과의 연계가 이뤄지면
주도권이 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의장 탈당에 따라
하반기 의장선거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진주시의회 의장선거는 관례상
전반기는 갑 지역에서,
하반기는 을 지역에서 선출해왔습니다.
진보, 보수 양 측의 무게추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 부의장 본인의 출마 여부에 따라,
또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의장의 탈당으로
새로운 국면에 처한 진주시의회.
일각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의회 운영의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해보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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