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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추가 전염 막아라" 건물 폐쇄·긴급 방역..진주 '발칵'

2020-02-21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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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면서 관련 조치가 신속하고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곧장 신천지 교회 관련 건물이 폐쇄되고 긴급 방역 작업이 이뤄졌는데요.
(여) 시민들은 설마 했던 일이 진주에서, 눈앞에서 벌어지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시청 인근 한 건물.
이른 아침부터 '전염병 방역',
'출입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테이프가 건물 주변으로 둘러집니다.
외부 접근이 차단된 채
흰색 전신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만
긴장감 속에 내부 주차장과 입구에서
분주히 움직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입니다.

[ SYN ]
"하루 전인 20일 일부 방역.소독 작업이 진행됐는데, 21일 아침부터 건물을 폐쇄하고 본격적인 방역에 들어갔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를 갔던 진주시민 2명이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의 거주지 인근 신천지 교회가 있는
건물 전체가 폐쇄 조치되고
긴급 방역에 들어간 겁니다.

이 건물에 사무실을 둔 사람들은
업무 시작도 하지 못한 채 건물 밖에 서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킵니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혹시나
신천지 교회 때문에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진주 신천지 교회 건물 내 회사원 / (음성변조)
- "신천지 교회가 OO층에 있는데, 어제부터 사람들이 아무도 안 왔어요. 폐쇄를 시키려면 어제부터 시켜야지"
▶ 인터뷰 : 진주 신천지 교회 건물 내 회사원 / (음성변조)
- "왜 갑자기 오늘 시키냐고... "

▶ 인터뷰 : 진주 신천지 교회 건물 관계자 / (음성변조)
- "신천지 사람들이 7시 50분쯤 되면, 7시 30분에서 50분 사이에 엄청 많이 가죠. 사람이 많아요. 200명이 넘을 수도"
▶ 인터뷰 : 진주 신천지 교회 건물 관계자 / (음성변조)
- "있습니다. "

인근 주민들도 크게 놀랐습니다.
건물 폐쇄와 방역 상황을 지켜본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못하면서도
더 이상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인터뷰 : 임미자 / 진주시 상대동
- "불안하고요. 그렇지 않아도 친구하고 가면서 걱정이에요. 진주는 공기도 좋고 맑아서 그런 게 없을 줄 알았더니만"
▶ 인터뷰 : 임미자 / 진주시 상대동
- "약속 있어 나가지만 걱정입니다. 없어야 될 텐데 이런 일이... "

진주시 등 방역당국은
폐쇄한 건물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들에 대해서도
일제히 긴급 방역 작업과 함께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남영숙 / 진주시 대안동
- "불안한데 우리 주변까지 올 줄 몰랐는데 방금 방역차 오는 것을 보니까 위험한 것을 실감하게 됐어요."

진주에만 신천지 관련 교회는 모두 6곳,
신도는 천백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주시민은 물론
인근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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