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R) 개관 앞둔 함양곤충생태관..이번엔 적자 피할까
(남) 국·도비 포함 70억 원 가량 투입됐던 함양 철갑상어 양식장이 곤충생태관으로 변신했습니다. 시설 노후화로 관리 비용은 증가한 반면, 수년간 이를 감당할 수익은 내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여) 곤충체험관 역시 국·도비 지원을 통해 만들어졌는데, 매년 최소 2억 원 정도의 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 적자가 불가피합니다.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 리포트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커다란 유리 온실 건물로 들어서자
자그마한 숲이 조성돼 있습니다.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건
이름도 낯선 아메리카 대왕 거저리.
동굴 형태의 전시관엔 슈퍼밀웜부터
전갈까지 평소 보기 힘든 생물들이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곤충 입장에선 포식자라 할 수 있는
프레디독과 기니피그 등의
포유류가 이들과 한 건물에
입주한 모습도 눈에 띕니다.
올 상반기 정식 개장을 눈앞에 둔
함양곤충생태관의 현재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명주 / 함양곤충생태관 관리담당
- "두 동이 있는데, 온실에는 아이들이 곤충을 관찰하고 소동물, 동물들 먹이를 주면서 체험하는 시설이고 옆에 있는 교육장은"
▶ 인터뷰 : 이명주 / 함양곤충생태관 관리담당
- "오픈하면 아이들이 곤충에 대해서 배우고 공부하는 학습장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사실 이곳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철갑상어 양식장이었습니다.
지역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기대를 받으며 지난 2009년
문을 연 곳인데, 10년 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문을 닫은 것.
아이들을 위한 체험 시설 용도로도
사용됐지만, 큰 호응을 얻진 못했습니다.
양식장에 지금까지 투자된 금액은
국·도비 포함 약 70억 원입니다.
시설 노후화로 관리 비용만 늘어가던 와중에
군이 체험관 건립 관련 국비를 확보하면서
곤충생태관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 인터뷰 : 이명주 / 함양곤충생태관 관리담당
- "원래는 철갑상어 양식장이었는데, 그걸 저희가 곤충생태관으로 리뉴얼을 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미리 한 번 돌려보고 문제점을"
▶ 인터뷰 : 이명주 / 함양곤충생태관 관리담당
- "발견하고 그런 걸 보완해서 6월 쯤 오픈할 예정입니다. "
곤충생태관의 성공 여부도
역시 수익성에 달렸습니다.
교육과 지역 관광 활성화
목적이 큰 만큼 많은 이윤을
창출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 경비 정도의 수익은 나와야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매년 곤충생태관 운영을 위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약 2억 원.
함양군도 이를 두고 위탁 운영과
군 직영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습니다.
함양군 관계자/음성변조 : 자체적으로 운영권이라든지 이런 것도 아직 계속 위탁을 할지 직영으로 할지도 안 정해졌고... 예전에 의회에 제출했을 때는 위탁비용을 3억 5천만 원으로 잡았는데, 지금 세부적으로 다시 계산이라든지 원가 이런 것들을 최대한... 아무래도 예산이다 보니까 세금을 최대한 절감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생태관이 곤충 사육장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지역 곤충농가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전문가의 노하우를 농가에 전수할 경우
시설 자체에서 나오는 수익보다
지역에 미치 긍정적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겁니다.
[CG]
특히 함양군의회는 곤충생태관 관련
예산 심의 과정에서
현재 지역에서 곤충 사육을
희망하는 기업이 다수 있다며,
생태관과 사육장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70억 원이 투자된
철갑상어 양식장 위에
다시 11억 원을 투자해
만들어진 곤충생태관.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발돋움할지, 또 다른 천덕꾸러기로
전락할지, 지역민의 관심이
높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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