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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중국인 유학생 '직접 수송'..휴학 권고까지

2020-02-26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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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시가 경상대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들을 공항에서 차량으로 대학 숙소까지 수송했습니다. 대학 측은 이들을 14일간 기숙사에 격리시켰는데요.
(여) 아직 입국하지 않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휴학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인데, 나아가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학생들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
김해공항에서 방역복을 갖춰 입은
공무원들이 중국인 유학생들을
맞이합니다.

학생들이 들어오는 족족
즉시 발열 체크를 진행하고
이상 없음이 확인되자
곧장 버스로 이동합니다.

기숙사 도착 후 다시 한 번
발열 체크가 이뤄지고
동시에 방문지 조사,
중국 내 접촉자 확인이
이뤄집니다.

모든 확인 절차가
꼼꼼하게 이뤄진 뒤에야
배정 받은 방으로
이동하는 학생들.

이들은 앞으로 2주간
격리되며, 매일 주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 받게
됩니다.

이날 개학 시즌을 맞아
진주로 돌아온 유학생들은
모두 8명.

당초 입국 예정이었던
33명 중 상당수가
중국에 머물기로 결정하면서
인원이 대폭 줄었습니다.

S/U : 경상대는 입국하지 않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휴학을 권하고 있지만, 추가 입국자를 대비해 사전에 격리 시설을 확보해뒀습니다.

진주시는 격리된 중국인 유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2시간 단위로
확인 한다는 방침입니다.

진주지역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237명.

시는 이날 입국한 8명 외
사전에 들어와 있던
유학생 97명에 대해서도
이동 동선 체크와
건강상태 확인을
수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미입국자에 대해서는 원격수업이나 휴학을 권고하는 방침을 대학과 협의하여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늘부터 추가로 입국하는"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유학생은 대학에서 학교 기숙사에 자가 격리시키고 대학과 함께 1:1 전담공무원을 배치시켜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인 유학생과 함께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학생들에 대한 추적 조사도
이뤄집니다.

국내 확진자 중 80% 가까이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만큼
확진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처럼 대학들은 시와 협력해
학내 코로나19 차단에
힘쓰고 있지만, 개강 시기를 두고
고민이 깊은 모습입니다.

교육부가 2주 뒤로 미뤄진 개강을
더 연기하라고 요청했기 때문인데,
한 달 이상 기간이 길어질 경우
학사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 운영 지침에 따라
휴강 기간만큼 보충수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자칫 방학 전체를 보강에
할애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마대영 / 경상대학교학부총장
- "일주일 보강은 별 무리 없이 진행이 될 수 있는데, 만약 이것이 한 달 정도 연기가 되면 3주, 4주 보강을 해야 하는데,"
▶ 인터뷰 : 마대영 / 경상대학교학부총장
- "이런 경우에는 교육부와 상의를 해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될 것입니다."

학생들의 북적임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
지역 대학 캠퍼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는 만큼
학생들의 방학은 짧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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