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공연·전시 줄줄이 취소..코로나19 문화계 '강타'
(남)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서부경남 지역 문화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 지역 공연, 전시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예술인들은 설 곳을 잃었고, 영화관을 찾는 발길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김나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진주의 한 영화관.
방학 기간이라
학생들로 북적여야할 시기이지만,
썰렁한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이 급감한 겁니다.
(CG)
실제 경남의 주말 영화 관객 수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15일과 16일만 해도
6만 6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대구·경북에 이어
경남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주 주말인
23일과 24일 영화 관람객 수는
만 6천 명까지 감소했습니다. //
▶ 인터뷰 : 하미선 / 진주 A영화관장
- "진주에 코로나 발생 발표 난 다음 날부터 관객 수가 70~80%는 감소가 된 것 같아요. 보통 지금 학생들 방학기간이라서 학생들이"
▶ 인터뷰 : 하미선 / 진주 A영화관장
- "공간을 다 메우고 있는데 지금 텅텅 비어있거든요. 코로나 환자가 다녀갔다는 루머가 발생할 수가 있으니까"
▶ 인터뷰 : 하미선 / 진주 A영화관장
- "그럴(문을 닫을) 수도 없는 입장이고... "
예정돼있던 전시·공연도
모두 연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예술 행사가 없다 보니
서부경남 시·군의
모든 문화예술회관은
휴관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창수 /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전시 담당
- "공연만 해서 (취소가)6건 발생했고, 나머지 연기가 5건, 저희 기획공연도 연기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소 같은 경우는"
▶ 인터뷰 : 김창수 /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전시 담당
- "전면적으로 공연 자체를 취소하기 때문에 민간 기획사나 예술 단체 측에서는 피해가 좀 발생할 것 같습니다."
행사 일정에 변동이 생기면서,
지역 예술인들은
설 무대를 잃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
‘연극의 해’를 맞아
크고 작은 행사를 준비 중이던
서부경남의 연극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당장 3월 말 열릴 예정이었던
경남연극제가 무기한 연기되고,
공연 연습도 어려워지면서
서부경남 내 연극협회 단원들의
예술 활동이 모두 중단된 상황.
출연료가 주 수입인 배우들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최동석 / 진주 극단 현장 사무국장
- "3월부터 준비가 이뤄지고 있던 것들이 모두 스톱이 된 상태라서... 일을 못 하니까 그에 대한 쉽게 말하면 출연료라든지 작업비라든지"
▶ 인터뷰 : 최동석 / 진주 극단 현장 사무국장
- "이런 것들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받더라도 3월에 받을 것을 5월에 받거나 그러면"
▶ 인터뷰 : 최동석 / 진주 극단 현장 사무국장
- "길게는 3달까지도 일거리가 없어지게 된 거죠. "
정부에서는
생활자금긴급융자를 지원하고,
문화계 실태 조사를 실시하는 등
예술인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회복 기간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진주와 사천을 비롯한
서부경남 지자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초 2월 말이나 3월 초까지 계획했던
문화, 체육 시설에 대한 휴관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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