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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위태로운 사천 항공산업..고용위기지역 거론도

2020-05-05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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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뉴스인타임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천을 기반으로 한 항공기 제조업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여) 지역사회에선 사천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사천시에 위치한
항공 관련 업체는
모두 53곳.

지난해부터 이어진
보잉 737 맥스 생산중단에,
에어버스 등
대형 원청사의
셧다운 사태가 연장되면서
한두개 업체 빼곤
경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심지어 올해 매출이
아예 없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항공 업계는
사전에 물량을 계약해도
코로나19 사태 같은
불가항력의 일이 생기면
계약을 바꿀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기 때문에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 인터뷰 : 김인덕 / 한국한공우주산업 KAI 노동조합 위원장
- "사천의 부품 협력사들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보잉·에어버스 같은 대부분이 대형항공사에 의존하고 있어"
▶ 인터뷰 : 김인덕 / 한국한공우주산업 KAI 노동조합 위원장
- "자생이 어렵고 지자체와 정부의 도움 없이는 회생이 불가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는 점을..."

이같은 현실에
정부 차원에서
항공업계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항공기 취급업과 면세점 같은
여객업종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천을 기반으로 한
항공기 제조업은
특별고용지원 업종에서
빠져있다 보니
고용유지지원금은 물론
대출을 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 차원의
회생 방안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옥태 / 사천시 항공경제국장
- "KAI에서 생산하는 수리온 헬기를 소방헬기나 산림청 헬기, 닥터헬기로 정부에서 구매해서 활용하게 되면"
▶ 인터뷰 : 강옥태 / 사천시 항공경제국장
- "KAI도 살게 되고 거기에 따르는 협력업체도 살 수 있다... "

앞서 사천 항공산단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온 데 이어
7일, 업체 대표들도 비대위를 꾸려
노동자들과 한목소리를 낼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특별고용지원 업종 선정과 더불어
조선업 불황의 고성통영거제 같이
사천을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크게 휘청이고 있는
사천의 항공업계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는
국내와 달리
원청사가 위치한
해외의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아
사태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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