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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R) 쓰레기 천지된 사천 진널방파제

2020-05-15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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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삼천포화력발전소 맞은편에 있는 사천 진널방파제. 감성돔이나 볼락같은 어종이 잘 잡혀 낚시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여) 문제는 만성적인 쓰레기 투기인데, 이를 막을 근본적인 해결책이 딱히 없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리포트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평일 오후지만
낚시객들이 꽤 보이는
사천 진널방파제입니다.

방파제 난간 곳곳에
낚시객들이 왔다 버린
쓰레기 봉투가 걸려있습니다.

쓰레기 근절을 이유로
출입을 막는다는
현수막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얼핏 세도
100개가 넘고,
심지어 등대 앞엔
쓰레기를
가득 모아놨습니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눈살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정수 / 함안군 법수면
- "많이 버리고 가면 오염되고 환경에 너무 안 좋습니다. 보니까 창피할 정도네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전망대로 향하는
표지판 아래에도
쓰레기가 버젓이 자리 잡았고,
음식물쓰레기와
각종 생활쓰레기가 뒤섞여
심각한 악취까지 납니다.

쓰레기 무덤은
방파제로 향하는
길목마다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쓰레기이기 때문에
생활하기 힘든 정도라고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박순악 / 사천시 향촌동
- "놀러온 사람들이 와서 봐도 너무 지저분하니 오는 사람도 안 올거라고요. 운동하러 많이 다니거든요."
▶ 인터뷰 : 박순악 / 사천시 향촌동
- "현수막만 하나 차 못들어가도록 걸어놔도 소용도 없고요. 코로나19 때문에 청소하는 사람들도 못하고 있습니다."

관리 주체인
경남도항만관리사업소도
난감하다는 입장.

경고성 현수막을 달고,
수시로 청소에 나서지만
치워도 치워도 생기는 쓰레기에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사업소는 오는 7월
항만법이 개정되면
안전사고와 해양오염을 이유로
방파제 폐쇄까지 검토 중입니다.

다만 인근 주민들도
시설을 이용하다 보니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경남도항만관리사업소 관계자 / (음성변조)
- "방파제에서 테트라포트라고 삼발이에서 낚시를 하다 보니까 거기서 빠지면 안전사고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 인터뷰 : 경남도항만관리사업소 관계자 / (음성변조)
- "해양오염도 될 수 있으니까... "

사천 8경 중 하나인
코끼리 바위를
보러 가는 길목인
진널방파제.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관광도시 사천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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