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군의회 문턱 넘은 '동의보감촌 케이블카'..국·도비 확보가 관건
(남) 산청군이 동의보감촌 활성화를 위해 준비 중인 케이블카 사업이 의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무기명 투표까지 진행한 끝에 사업 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는데요.
(여) 하지만 예산 확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환경부의 반대로
사실상 완전히 무산된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
2015년 두 차례
자체 타당성 용역조사로
사업 추진의 여지를 남겼지만,
이마저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산청군은 2018년
사업 규모를 대폭 줄인
동의보감촌 케이블카 설치를
결정했습니다.
함양과 남원, 구례 등
인근 지리산권 지자체와의
유치 경쟁을 피하고
2023년 개최를 추진 중인
제2회 산청의학엑스포에도
힘을 싣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산청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엑스포 2023년 9월~10월에 (개최를) 예상하고 있는데, 개최 이전에 케이블카를 완공해야 된다... 2023년 초에는"
▶ 인터뷰 : 산청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완공이 될 것 같거든요. 시운전도 3~4개월을 하고... "
부족한 사업성과 과도한 예산 등을 문제로
반대 의견이 있었던 군의회 문턱은
무기명 표결 끝에 넘어섰습니다.
사업 추진의 법적 근거는
모두 마련한 셈인데,
문제는 예산 확보 방안입니다.
[CG]
이번 사업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은 모두 250억 원.
산청군은 이 중 65%인
162억 5천만 원을
국·도비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군은 올 연말까지
국·도비 확보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초기 계획안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찬성 의견을 제시한 군의원들 역시
국·도비 확보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만큼, 사업 추진에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인터뷰 : 김두수 / 산청군의원
- "적게는 250억 원, 많게는 500억 원보다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 상황으로 보면 국비로 지원받아"
▶ 인터뷰 : 김두수 / 산청군의원
- "사용했을 때는 명확하게 언제 지원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산청군도 예산 확보에
취약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문화·관광 관련 예산 확보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군은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국·도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사업비 250억 원을 모두
군비로 충당해서라도
케이블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산청군 관계자 / (음성변조)
- "군비를 투자하더라도 충분히 사업성이 있는 사업이다... 연간 (동의보감촌) 방문자가 90~100만 정도 됩니다. 케이블카가"
▶ 인터뷰 : 산청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완공되는 시점에는 120만 정도 올 수 있다... 120만에 40% 정도가 탑승한다고 잡았거든요."
▶ 인터뷰 : 산청군 관계자 / (음성변조)
- "그러면 48만 명 아닙니까 "
무기명 표결까지 거치며
어렵게 군의회를 넘어선
동의보감촌 케이블카 사업.
과도한 예산이 논란이 된 만큼,
쉽지 않은 국·도비 확보가
향후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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