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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천시, 보호수 관리·노거수 지정 외면

2020-05-20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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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이야기와 추억이 깃든 희귀 고목들에 대해 국가가 보호수로 지정하면 지자체는 이에 걸맞는 관리를 해야합니다.
(여) 하지만 일부 보호수들은 관리의 사각지대에서 방치되고 있습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사천시 정동면 장산리에
터를 잡고 340여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

지난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됐는데 마을 사람들에겐
할아버지 나무로 불리며
평안과 안녕을 가져다 주는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집니다.

▶ 인터뷰 : 장금자 / 사천시 정동면 장산리
- ""금년에는 여기는 영 (꽃이) 안 나오고 여기 조금 나고 한 몫에 다 안 피는 거라... 그러니 시절이 안 좋다고"
▶ 인터뷰 : 장금자 / 사천시 정동면 장산리
- "본다 아니가 (그렇게 또 생각하시나 보네요) 전설이 있으니까..."

하지만 가까이 가보니
보호수 몸통이 쇠사슬로
감겨 있고 군데 군데
쇠못이 박혀있습니다.

주변에 나뒹구는 쓰레기와
생활용품들로 볼 때 관리된
모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S/U]
노거수 영역에는
생육을 위해 과도한 시설물 설치가
금지되지만 가스통까지 갖춘
임시시설물을 바로 옆에
설치해놓기도 했습니다. //

정동면 고읍리의 이팝나무는
수령이 무 650년에 달합니다.

고려 중종 때 고을수령이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팝나무 중에는
보기 드문 고목입니다.

안타깝게도
수년 전 번개를 맞아
일부가 불에 탔는데
이후 관리는 불탄 부분을 떼내고
시멘트 혼합물을
발라놓는데 그쳤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엔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주민들은 보다 세밀한
보호수 관리가 아쉽습니다.

▶ 인터뷰 :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마을주민 / (음성변조)
- "시멘트 해놓은 것은 불 탄 자리에 채워놓고 연명을 했는데 그게 힘이 약해지고 지난 태풍에 못 견디고 부서졌어."

보호수를 포함해
노거수를 보호하고
예산을 집행할 법적인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사천시에는
지난 2018년 의원발의 조례로
사천시 노거수 지정 및
보호·관리 조례를 제정했고
그 안에 노거수 생태 관리를
위한 조사와 연구 등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고
명문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례 제정 이후
추가로 노거수 발굴과 지정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여경 / 사천시의원
- "가장 최근에 정말 노거수, 보호수로 지정돼야할 부분은 750년 된 저 곤명면 성방마을 회화나무가, "
▶ 인터뷰 : 김여경 / 사천시의원
- "기록물도 남아 있습니다. 아직까지 지정이 안 됐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고요."

사천시 소재
보호수는 5종류 18그루.
수령 만큼이나
저마다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보호수들은
관리의 사각지대에서
오랜 기간 외면받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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