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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R) 삼천포화력, 탈황·탈질 탱크 용접도 부실

2020-05-29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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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삼천포화력발전소 환경설비 구축공사에 부실이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탈황탈질 탱크 제작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 발전소측은 환경설비 철골공사 과정에서 오시공 부분은 인정했지만 탱크 용접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성철기잡니다.

【 기자 】
삼천포화력발전소
환경설비 구축을 위한
철골구조물 설치공사 현장입니다.

철골 구조물의 앵커볼트가
위 아래로 어긋나 있습니다.

발전소측은 하청업체들이
보고 하지 않고 처리한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재시공과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C/G]
그런데
이후 탈황탈질설비 탱크 제작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탱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판을 용접해 이어붙여야하는데
이 용접과정에서 기준 미달의
용접봉이 쓰였다는 지적입니다.

탱크의 경우
수압 등을 받기 때문에
압력과 진동 등
충격이 있을 수 있고
기준 미달의 용접봉을 쓰면
새거나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현장
용접기술자들의 이야깁니다.

특히 발전소 탱크는
특수합금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용접 역시
특수합금재질을 써야 하지만
일반 철에 쓰는 값이 싸고
급이 낮은 용접봉을
이용해 용접했다는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 용접 기술자 / (음성변조)
- "그 틈이 벌어진 것을 갖다가 일반봉으로 다 떼웠다는 거죠. 용접 이게 60만 원 이렇게 하거든요. 용접봉이."
▶ 인터뷰 : A 용접 기술자 / (음성변조)
- "그런데 만 원짜리 일반봉하고 돈 차이가 몇 배입니까 " [14 46 12 17]

▶ 인터뷰 : B 용접 기술자 / (음성변조)
- "발전소까지 보고는 힘들겠죠. 그런데 현장에서 바로 하라고 하니까 할 수밖에 없고, 안 된다고 해도"
▶ 인터뷰 : B 용접 기술자 / (음성변조)
- "그냥 하면 되지 하니까 위의 관리자들이. 저희는 용접공 출신이다 보니까 그 재질에 맞는 "
▶ 인터뷰 : B 용접 기술자 / (음성변조)
- "성분 테스트하면 재질 다 나옵니다. "

하지만 삼천포화력발전 측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위여부를 좀 더
따져봐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용접하는 판과
용접봉의 재질이
꼭 같지 않아도
허용된 범위에서는 작업을
할 수 있고 충분한 용접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면밀한 조사를 해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볼트 시공에서부터
탱크 용접문제까지
부실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삼천포화력발전소.

추가적인 해명과 함께
보다 강화된 안전관리 규정을
만드는 작업이 시급해보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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