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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잡음에 이탈표까지'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확정

2020-07-01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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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보수와 진보 세력이 거의 동률을 이루고 있는 진주시의회. 때문에 후반기 의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물밑경쟁이 펼쳐졌는데요.
(여) 갖은 잡음과 갈등 끝에 후반기 의장에 이상영 전 부의장이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긴장감이 감도는
진주시의회 본회의장.
제8대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선 서정인 재선시의원이,
미래통합당에선 이상영 재선시의원이
각각 후보로 나섰습니다.

의원 투표가 모두 끝나고
투표함이 개봉되자
감표위원들이 표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핍니다.

(CG) 진주시의회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9명, 미래통합당 10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민중당 류재수 시의원이
진보성향임을 감안하면
보수와 진보가 10대 10
동률을 이루고 있는 셈.

결국 무소속 이현욱 시의원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건데
때문에 이번 의장 선거에서도
이현욱 시의원의 표심을 얻기 위한
물밑접촉이 이어져 왔습니다.
치열한 수싸움에서 승리한 것은
미래통합당 이상영 시의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성도 / 제8대 진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 "출석의원 21명 중 이상영 의원 11표, 서정인 의원 9표, 기권 1표로 출석의원 과반수를 득표한 이상영 의원께서"

▶ 인터뷰 : 박성도 / 제8대 진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당초 무소속 이현욱 시의원이
기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마지막에 이상영 시의원의 손을 들어줬고
오히려 민주당 내부에서
이탈표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영 / 제8대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 "저를 의장으로 당선시켜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여야를 떠나서 의원 한 분, 한 분의"

▶ 인터뷰 : 이상영 / 제8대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 "고견을 귀담아 듣는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의장 선거도 치열하긴 마찬가지.
더불어민주당에서 윤갑수 시의원이,
미래통합당에서
박금자, 백승흥 시의원이
각각 출마했는데,
백 의원이 곧바로 사퇴하면서
양자대결이 펼쳐졌습니다.

(CG) 그런데 부의장 선거에서도
기권표가 발생했고
두 후보 모두 10표씩을 얻어
팽팽한 균형을 이뤘습니다.
3차 투표까지 표의 변동이 없자
연장자인 박금자 시의원이
부의장직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금자 / 제8대 진주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 "(진주시의회에서) 제가 맏언니고 맏누나입니다. 열심히 협치하면서 정말, 제가 도의원하던"

▶ 인터뷰 : 박금자 / 제8대 진주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 "그 힘을 같이 합해서 역시 다르구나 라는 걸 느끼게 제가 정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권표라는 변수 탓에
의장과 부의장직 모두 놓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부의장 선거 직후
그대로 본회의장을 떠났고
오후에 속개된 임시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S/U]
"진주시의회 후반기 첫 임시회 본회의는 총 21명 의원 중 12명만 참석해 반쪽짜리로 치러졌습니다. 결국 의장단 선거 갈등의 불씨를 얼마나 빨리 꺼뜨리는지가 후반기 진주시의회의 최우선 과제가 됐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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