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스마트폰R) 혁신도시 어린이보호구역의 희한한 도로

2020-08-07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경남혁신도시의 한 초등학교 옆 도로를 놓고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 시간 통행량이 많은데, 희한한 도로 구조 때문에 정체 현상이 잦다고 하는데요.
(여) 조서희 기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진주시 충무공동의
한 초등학교와
유치원 앞 도로입니다.
등교 시간이 되자
차들이 줄지어
거북이 운전을 합니다.

아이들을 내려주려고
정차하는 차들이
2차선 도로를 막으면서
교통혼잡이 더욱 심해진 겁니다.

다른 차가 지날 틈이
안 나는 건 물론이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들의 시야도 막힙니다.

▶ 인터뷰 : A씨 / 진주시 충무공동
- "학교 근처에 횡단보도 가까이 차를 정차하시다 보니까 작은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마주 오는 차가 보이지도 "

▶ 인터뷰 : A씨 / 진주시 충무공동
- "않거든요. 마주 오는 운전자가 아이를 보지 못하고 아이도 차를 보지 못해요. 그래서 저번에 여기서 사고도 한번 날 뻔했거든요."


아이들을 데려다주기 위한
차뿐만이 아닙니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있고
혁신도시와 문산을 잇는 곳이라
특히 아침 시간 통행량이 많은 편입니다.

▶ 인터뷰 : 이현숙 / 진주 실버폴리스 봉사단
- "저기 사이가 많이 밀려요. 8시 전후가 제일 많이 밀려요. "
▶ 인터뷰 : 이현숙 / 진주 실버폴리스 봉사단
- "있어요. (저 도로로) 못 들어가는 경우도. "

교통혼잡이 생기는
또하나의 이유는
희한한 도로 구조 때문입니다.

대로에서 진입하는 구간은
왕복 3차선이지만
불과 10m도 채 되지 않아
2차선으로 줄어듭니다.

게다가 도로폭도
중앙선이 없을 정도로 좁다 보니
운전자들은 곡예운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당장
개선도 어렵다는 겁니다.
바로 옆에 공원과
주택가가 있기 때문인데,
차로 확장을 하기 위해선
보행자 인도 폭을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인도 역시
사람 두 명이 지나다니기도
어려울 정도로 좁습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인도가 넓으면 저희가 인도 폭을 줄여서 개선을 한다든지 할텐데 지금 상태로는 저희도 개선하기가 어렵더라고요. "

해당 도로 주변은 현재
2천여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

주민들은 혹시나
교통상황이 더 악화돼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