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R) 김태종 하동 화개면 정금마을 이장·하동차생산자협의회장
(남) 네, 앞서 보신 것처럼 지난 집중호우로 하동지역, 특히 화개장터를 비롯한 화개면의 피해가 심각했는데요. 현장에서 이를 직접 목격하고, 현재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계시는 화개 지역민 한 분을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여) 하동군 화개면 정금마을 이장이기도 한 김태종 하동 차생산자협의회장님과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 회장님
= (짧은 인사) 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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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수해 복구로 바쁘실 텐데 이렇게 전화 연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지난 7일 밤과 8일 상황이 궁금합니다. 당시 화개지역 상황은 어땠나요
= 7일 밤부터... 여기가, 그때 당시에는 화개농협에 있었거든요. 화개농협에 있었는데, 화개농협 하나로마트가 어느 정도 물에 잠기더라고요. 한 20cm 올라 왔는데, 8일 새벽 5시30분까지는 어느 정도 물이 차다가 그 이후에 약간 좀 감소하더라고요. 물이 좀 감소했는데, 아마 섬진강댐이 방류한 물이 여기 지류하고 합쳐지다 보니까 그 물이 5시30분 이후부터 아마 계속 차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새벽 6시30분 정도에 화개면 전체가 침수가 된 상황이었거든요.
(여 - 추가 질문) 당시 범람에 대한 연락은 받으셨나요
= 사전에 저희가 군청이라든지 주암댐 관리사무소라든지 확인을 하고, 공문이 밤 9시 쯤에 도착했다고 그러더라고요. 밤에... 그런데 사실 그 시간, 9시에 공문이 왔는데, 군으로... 군으로 왔지만, 문자도 오고 통보를 받았지만 사실 이렇게 까지 물이 찬 적이 없기 때문에 많이 놀랐죠. 미리 연락은 받았지만 대처한다고 대처를 한 것이지만 미쳐 손 쓸 틈도 없고, 5시30분 이후에는 갑자기 물이 닥치니까 사람이 몸만 빠져나오는 것도 힘들었거든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남) 네, 정말 피해가 컸군요. 화개장터에는 차생산자협의회 사무실과 판매 부스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화개지역 녹차밭과 다실 등의 피해도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가요
= 지금 현재 화개장터 내에 우리 차 판매장이라든지 이런 것은 다 완전 침수가 됐고요. 섬진강 인근에 있는 차밭도 다 침수가 돼 굉장히 피해를 입었죠. 그리고 쓰레기라든지 모든 것이 떠내려와가지고 차밭에 걸쳐 있고, 현재 지금 차밭에 펄이라든지 그런게 많이 묻어 있거든요. 그런데 장비가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까 사람 인력으로 다 제거를 해야되고 차밭도 손을 봐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어려움이 지금 많이 있습니다.
(여) 차 생산 농가의 근심도 클 것 같은데요. 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수해 복구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 8일은 하동이나 구례 쪽으로 아예 차량 통행이 안되는 바람에 사실 올라 오고 싶어도 올라 올 수 없는 상황이었고, 9일 새벽부터 하동군수를 비롯해서 전 공무원들이 다 올라왔거든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9일은 전 공무원이 올라 와서 동참을 해주고, 또 기관 단체들, 그 다음에 사회단체들도 많이 올라왔고, 경찰 병력들, 군부대 병력들이 와서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한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게 당장에 해결되지 않겠지만, 며칠 가겠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남) 이번 수해와 관련해 화개지역에 대한 지원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데, 회장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 지금 어느 정도는 정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몇날 며칠 더 고생을 해야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하동군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하동군수도 방송을 통해서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좀 선포를 해서 국비가 지원이 되어서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시급한 것 같가요. 그리고 저희들이 지금, 하동 뿐만 아니고 구례, 곡성도 다 피해를 입었는데, 사실은 영산강 유역환경청에서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섬진강 물에 대해서... 그런 것도 저희가 수해가 끝나고 난 이후에, 다 복구가 되고 나면 저희가 항의 방문을 통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영산강 유역환경청에 방문을 해서 수위 조절이라든지 이런 것도 미리 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이 되지 않겠끔 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남) 네, 아무쪼록 화개 지역민들이 빨리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주시고, 대책도 마련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통화 감사드리고..회장님, 힘내시기 바랍니다.
= (짧은 답변) 네, 고맙습니다.
네, 지금까지 김태종 하동 차생산자협의회장과 전화 연결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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