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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R) 생생영농소식 - 벼 병해충 급증 우려

2020-08-12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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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작물 병해충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벼의 경우 병해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여) 주의해야 할 병해충은 무엇인지, 또 방제방법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허성용 홍보팀장입니다.

【 기자 】
올해 벼 비래해충 발생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 8월 초순,
해안가를 중심으로
정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벼멸구의 개체밀도가 높고
증식속도가 빨라
피해 발생이 크게 우려할 수준으로
적극적 방제가 요구됩니다.

벼멸구와 혹명나방은
우리나라에서 월동하지 못하고
중국 남부지역에서 6~7월경,
장마철에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데요.
최근 도내 해안가 주변지역의
비래해충 조사결과에 따르면
벼멸구는 조사필지의 73%가 발생하였고
이중 방제가 시급한 필지는
전체 조사필지의
61%가 해당되었습니다.
이는 1998년과 2005년도에
큰 피해를 주었던 시기보다
더 심각한 양상이며
전년보다 무려 14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벼 잎을 갉아먹는
혹명나방 유충 피해도
전년보다 3.5배 증가하였는데요.
올 8~9월의 기온이
높을 거라 예상되므로,
향후 벼멸구의
세대 경과기간 단축과
개체수의 급격한 증가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볏대 아래를 살펴서
멸구가 보이면
즉시 적용약제로 2회 이상
방제토록 해야겠습니다.
또한 긴 장마에 따른
비료과다 살포 포장을 중심으로
잎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이
평년보다 5배 증가하였으므로
비래해충과 동시에 방제하여
노동효율을 높여야 하겠습니다.

장마이후 생육이 연약한 고추 포장은
요소 0.2%액,
또는 제 4종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잎에 살포해 줍니다.
아울러 탄저병은
예방위주로 방제하고
홍고추는 완전히
착색되지 않았을 때 건조시키면
희나리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2~3일 정도 후숙하여
완전히 착색시켜서 건조해야겠습니다.

콩은 꽃이 피고
꼬투리가 커지는 시기에
습해가 발생하면 수량감소가 크므로,
포장에 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줄기나 잎이 무성한 곳은
고랑을 헤쳐 주거나
위쪽의 잎을 따주어
바람과 햇볕이 충분히
들어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생생영농소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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