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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고 났다 하면 정면충돌..위험한 '가변차로'

2020-09-18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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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삼천포와 남해를 연결하는 창선-삼천포대교는 왕복 3차선 가변차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한 차선 방향이 유동적으로 바뀐단 점에서 도로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단 장점이 있지만, 신호를 헷갈려서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여) 최근에도 역주행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사고를 막기 위한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도에 조서희 기잡니다.

【 기자 】

차량 곳곳이 찌그러지고 부서졌습니다.

또 다른 차량은
앞범퍼가 들린 채
도로를 막아섰습니다.

17일 오전 9시 15분쯤
창선-삼천포대교 늑도 부근에서
차량 두 대가 정면충돌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가변차로 구간.

[S/U]
"이 가변차로는 신호에 따라
통행 방향이 바뀝니다.
때문에 이곳 지리가 생소할 경우
오인하는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CG)
이번 사고도 남해에서
삼천포 방면으로 달리던
타 지역 차량이
가변차로 신호를
인지하지 못한 채
역주행하다가 발생했습니다.
(OUT)

가변차로는 삼천포와 남해를 잇는
2.4km 구간인데,
주민과 관광객 등의 통행이 많아
사고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이 구간에서
일어난 사고는 12건.

그 중 8건이 역주행으로 발생했는데
지난 2015년에는
사망사고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수 / 사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 "다리 위에 가변차로가 설치된 곳은 삼천포-창선 연륙교밖에 없기 때문에 주위 풍경에 시선을 빼앗기고 가변차로를 잘 인식하지"


▶ 인터뷰 : 박현수 / 사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 "못 해서 사고가 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년에 한 3~4건... 한 3건 정도..."

이처럼 사고 위험이 크지만
현재로선 이 도로의
개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교량 위 공간이 한정돼 있고
4개 다리가 연결돼있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섭니다.

▶ 인터뷰 : 진주국토관리사무소 직원 / (음성변조)
- "그쪽이 특수교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연결해서 하려고 하면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기존 일반 교량하고는 다른 부분이지 않습니까. "

▶ 인터뷰 : 진주국토관리사무소 직원 / (음성변조)
- "사장교로 돼 있기 때문에 연결을 할 때 그게(차선확장이) 가능한지도 기술적으로 검토를 해야할 것이고요..."

▶ 인터뷰 : 진주국토관리사무소 직원 / (음성변조)
-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

그렇다고 차선을
줄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통행량이 워낙 많아
한 차선을 막을 경우
교통 혼잡이 생길 수밖에 없어섭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변차로제가 계속
운영되고 있는데
경찰은 가변차로 이용 시
1차선보다는 2차선
운행을 당부했습니다.

가변차로로 운영돼
사고 위험이 큰
창선-삼천포대교.

개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운전자들은 오늘도
불안감 속에 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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